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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경북대학교 한국어문화원 이재섭·손서윤 협업자 : 사투리로 전하는 달구벌 소식

2020.07.14


2019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 사업 사투리로 전하는 달구벌 소식 경북대학교 한국어문화원 이재섭·손서윤 협업자 #지역말 #사투리 #우리말지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연초에 개봉해 3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은 영화 ‘말모이’는 일제 강점기에 국어사전을 만들려고 힘을 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전을 완성하기 위한 등장인물들의 노력은 눈물겹다.

특히 그중에서도 전국 각지의 사투리를 수집하는 장면은 꽤 인상 깊다.

팔도에서 모인 사람들은 한 단어를 놓고 저마다의 고장 말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가위’에 얼마나 많은 지역의 말이 사용되는지 보여주면서 우리말의 다양함에 감탄하게 한다.


영화 ‘말모이’의 사람들처럼 지금도 사투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구경북대학교 한국어문화원의 ‘사투리로 전하는 달구벌 소식’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대구 사투리를 알리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했다는 이재섭·손서윤 협업자를 만나보자.



경북대학교 한국어문화원

 

 

경북대학교 한국어문화원

▲ '사투리로 전하는 달구벌 소식'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경북대 한국어문화원



"지역의 말과 공간을 발견한다는 것의 의미"

 

사투리는 지역의 문화와 색깔을 담은 문화의 보고입니다. 그런데 최근 젊은 세대는 사투리를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합니다.

사투리 사용을 부끄러워하는 청년들도 있다니 안타까웠습니다. 이를 개선하고 사투리의 멋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이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이재섭 협업자



이재섭협업자

▲ 이재섭 협업자



이재섭 협업자가 먼저 말을 꺼낸다.

그는 “젊은 세대가 사용하지 않는 말은 다음 세대로 전승되지 못하고 사라지고 만다”라며 “소중한 사투리를 계승하기 위해서는 청년, 청소년과 이 문제를 공유해야겠다고 생각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가 공감하고 동참하게 하려면 그들의 눈높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쉽게 접근하면서도 파급력이 큰 영상 매체를 선택해서 참여자들과 사투리 홍보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습니다. ”



사투리로 전하는 달구벌 소식 현장 모습



사투리로 전하는 달구벌 소식 현장 모습



사투리로 전하는 달구벌 소식 현장 모습

▲ 사투리 홍보 영상을 촬영 중인 참여자들



흥미롭게도 이번 프로그램 참여자 중 표준어를 쓰는 수도권 출신 대학생이 있었다.

대구 지역의 말과 억양을 배우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여자 모두는 사투리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수도권에서는 사투리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말을 그분에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지역민들은 다른 지역 사람들과 대화할 때 표준어를 쓰지 않으면 비웃음을 당할 것 같아 걱정을 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은 이런 인식을 개선하려고 노력했고 사투리의 의미를 발견했습니다. "



사투리 홍보 영상 대본

▲ 사투리 홍보 영상 대본



이와 함께 손서윤 협업자는 참여자들과 대구의 의미 있는 공간을 돌아보고 살피면서 우리말로 그 공간을 설명하는 지도를 만들고 있다.

‘말모이 지도’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손서윤 협업자는 “지금까지 ‘앞산카페거리’, ‘대구 근대골목’, ‘김광석 거리’ 등 대구의 특색 있는 공간들을 답사했고 지도로 제작하고 있다”며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지도를 만드는 것도 아닌데 제작이 오래 걸려 참여자들이 힘들게 작업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지도 제작이 생각보다 힘들지만 보람이 있다고 참여자들이 말합니다. 대구에 살면서도 내 주위에 어떤 공간이 있는지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이름만 알던 공간에 가서 지도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이야기를 입히면서 그곳이 의미 있는 인문학적 공간으로바뀌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 손서윤 협업자



손서윤 협업자

▲ 손서윤 협업자



두 협업자의 말을 들어 보니 이번 프로그램은 대구의 말과 공간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이다.

사투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의 의미 있는 공간을 발견해 말로 표현하는 일 모두 눈에 당장 보이는 성과가 나타나는 작업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정신을 오롯이 세우는 데에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을까.

대구 청년들의 의미 있는 활동을 응원한다.



사투리로 전하는 달구벌 소식 현장 모습

 

 

이재섭 협업자(좌)와 손서윤 협업자(우)

▲ 이재섭 협업자(좌)와 손서윤 협업자(우)



Q) 나에게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이*섭​

A) 인문학으로 소통하는 광장을 만들어주는 존재

인문학 열풍이 불었다지만 여전히 인문학을 책상 앞에 멈춘 고리타분한 학문으로 생각하는 인식도 많을 겁니다.

저는 인문학적 사유와 가치가 우리를 실질적으로 행복하게 바꾸는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런 인문프로그램이 인문학을 진흥하는 활동이자 실제로 사람을 연결하고 소통하는 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손*윤

A) 젊은 인문학을 만들어 주는 존재

사실 청년들이 순수하게 인문학 활동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은 보다 더 인문학 활동에 집중하게 해 줍니다.

이런 토양이 풍성하다면 젊은 인문학 프로그램이 많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참여자 인터뷰



사투리로 전하는 달구벌 소식 현장 모습

▲ 프로그램 참여자 김진건(좌) 임동현(우)



-김*건(21세)

Q)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은?

A) 다른 참여자들과 영상을 찍고 편집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에 대해 배우게 합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책임감도 더욱 생기고요.

제가 좀 더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임*현(21세)

Q)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은?

A) 사실 이 프로그램이 실내에서 공부하는 프로그램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현장에 나가 취재를 하고 영상을 찍으면서 배우는 것이 더 많네요.

색다르고 재미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지역을 더 알아가고 있어서 뿌듯합니다.





2019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사업 지역의 생활문화시설과 미취업 인문전공자의 협업을 통한 자생적 인문활동을 촉진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전국의 총 46개 생활문화시설과 113명의 인문협업자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출 처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블로그 '생활인문, 인문으로 살아가기' https://blog.naver.com/korea-humanist/22167060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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