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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는 것 없는 청년들의 공작소

브라더공작소

인문쟁이 김상협

2018-10-23


브라더공작소의 슬로건

▲ 브라더공작소의 슬로건


공작소는 기계나 공예품 등을 만드는 곳을 일컫는다. 손으로 무언가를 창작하는 장소이다 보니 못이나 망치 같은 연장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 못도, 망치도 쓰지 않는 공작소가 있다. 대구에 있는 ‘브라더공작소’는 카메라를 연장 삼아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만들어간다. 


브라더공작소의 촬영 모습

▲ 브라더공작소의 촬영 모습


브라더공작소는 20대 청년들이 이끌어가는 영상 제작 전문기업이다. 이들은 젊은 만큼 경험이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을 보란 듯 뒤집으며 매번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다른 기업이나 단체에서 외주를 받아 영상을 만들기도 하지만, 자체적으로도 여러 영상을 기획, 제작한다. 올해로 2주년을 맞은 브라더공작소는 어떤 목표와 비전을 갖고 성장해 가는지, 정성윤 대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브라더공작소의 정성윤 대표

▲ 브라더공작소의 정성윤 대표


Q. ‘브라더공작소’라니, 재미있는 이름인데요. 어떤 의미가 담겨있나요? 

A. 군 복무 시절, 다양한 생각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들이 살아온 삶은 저에게 영감을 주기도 하고, 힘을 불어넣어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향력을 저 혼자 느끼는 것은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전역 후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모습을 전달하는 콘텐츠를 제작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당시 뜻을 함께한 군대 동료들과 지은 이름이 ‘브라더공작소’입니다. 비록 그 친구들은 전역 후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이름만은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죠(웃음).


Q. 그럼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신 것은 언제인가요?

A. 2016년 1월에 전역한 후, 5개월 동안 브라더공작소를 함께 할 사람들을 모집했습니다. 사실 그때만 해도 영상을 만들어보려는 생각은 없었고, 그저 막연하게 사람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널리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을 쓰는 사람, 연극을 기획하는 사람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죠. 함께 모여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 고민한 끝에, 저희의 뜻을 전달하기에는 영상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죠. 제가 영상 제작 경험이 조금 있기도 했고요.


외주 작업 중인 브라더공작소

▲ 외주 작업 중인 브라더공작소


Q. 사업 초창기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A. 아무래도 재정적인 어려움이 가장 컸죠. 처음에는 저희 팀원 누구도 카메라를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번 돈으로 카메라를 대여해서 촬영을 시작했죠. 또, 영상을 제작할 컴퓨터가 없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결국 저희의 첫 번째 영상은 피시방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후에 외주 작업을 하나둘 맡게 되면서 수입이 조금씩 생겨났죠.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물은 무엇인가요?

A. 저희가 작년에 제작한 <느리게 걷기>가 가장 기억에 남고, 또 애착이 갑니다. <느리게 걷기>는 불확실한 미래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에너지를 주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느리더라도 정확한 목표와 올바른 방향을 가지고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죠. 이렇게 영상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느려도 괜찮아 가고 싶은 길을 가 <느리게 걷기> : 느리게걷기 프로그램은 단순히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느리더라도 가고 싶은 길을 치열하게 걷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SEASON1 LINE UP : 극단 한울림 정철원 대표, 내 마음은 콩밭 서민정 대표, 누리라 프로젝트 심재신 대표, 쉬워가자 나동석 대표, 시너지어스 문재웅 대표, 헤이맨 밴드 도영 보컬, 반디/미담장학회 김인호 대표. 비밀장신구 박수빈 대표, 박치기 박진석 대표

▲ 브라더공작소의 <느리게 걷기>


브라더공작소의 회의 현장

▲ 브라더공작소의 회의 현장


Q. 앞으로 브라더공작소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다면?

A. 좋은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저희부터 긍정적인 태도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공작소에는 못이 없습니다.’라는 슬로건처럼, ‘우리가 ‘못’할 것은 없다’는 마음가짐을 잃지 않을 겁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해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는 본보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브라더공작소 유튜브 : www.youtube.com/channel/UCWn14I0-QXraa6TB5p0dpyQ/featured

브라더공작소 페이스북 : www.facebook.com/bgong.kr

브라더공작소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brother_gongzakso_official/

장소 정보

  • 대구
  • 브라더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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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 영상제작
  • 혁신적 작품
  • 정성윤
  • 느리게 걷기
인문쟁이 4기 김상협
인문쟁이 김상협

2018 [인문쟁이 4기]


어릴 때 다른 사람이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행복한 사람이라며 자라왔다. 꿈이 곧 직업이다는 말을 싫어하며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며 대구에서 살아가고 있다.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지만 레크레이션 강사, 태권도 사범 등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또한 헌혈 100회, 봉사활동 1000시간을 하며 다른 사람의 행복에도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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