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인문360인문360

인문360

인문360˚

전라북도교육청 인문학 강의 : 내 안에서 길을 찾다

전라북도교육청 인문학 강의 내 안에서 길을 찾다

인문쟁이 정상현

2016-01-05

전북교육청북카페전경

전라북도교육청의 주최로 김치를 만드는 회사(주식회사 짐치독)의 노광철 대표이사의 인문학 강의가 도교육청 1층 북카페에서 이루어졌다. 위 강의는 전라북도교육청의 연간기획으로 이루어지는 ‘세상을 바꾸는 진로 카페’(이하 세바진 카페) 중 "자녀와 함께하는 진로 멘토와의 만남”의 주제 중 하나로 기획되었다. 타이틀은 “내안에서 나의 길을 찾다 - 청춘, 우리 다시 일어서자!” 였다. 강연내용은 아직 서른이 넘지 않은 스물아홉 나이에 김치회사 CEO의 길을 가는 그의 남다른 ‘진로’ 이야기였다.


노광철 대표이사는 대학 2학년이던 2009년 우리 아이들에게 먹거리로 무얼 먹일까? 골똘히 생각하다가 바른 먹거리 중 발효식품인 짐치(김치의 사투리)를 떠올렸고, 김치 제조 및 수출 벤처기업 '짐치독(주)'을 광주 북구 두암동에 설립했다. 


그는 어린시절 길거리에 좌판을 벌려놓고 길가에서 튀김, 구운 오징어 등을 파는 아주 가난한 부모님 밑에서 성장하였다고 한다. 어린시절 가난하게 사시는 부모님 모습이 보기 싫었고, 성장하면서 가난한 자신이 더욱 싫었단다. 목표가 없던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이었고, 고등학교 2학년 첫 시간에는 장래희망을 적는 부분을 공란으로 남겨놓아 담임선생님한테 불려가 크게 혼난 적도 있었다고 했다. 그 당시 노 대표이사에게 '꿈'은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이라고 인식했었고, 그런 생각에 사로잡힌 채로 겨우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다고 한다. 졸업 후 안일한 생활을 이어가던 중 가난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군대 가는 것이라 생각하여 입대하였고, 취사병이 김치 담그는 모습을 보면서 맛있는 김치를 만들어 팔면 수익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전역 후 사회에 나오지마자 오로지 김치에 전념하였고 짐치독(주)을 설립한 것이다. 전문가들에 의한 합리적이고 선진화된 생산, 관리, 유통시스템을 구축하여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회사를 키워오는 중이다. 


강연을듣는관객사업 운영 도중 파산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노 대표이사는 그러한 어려움과 난관을 열정과 긍정의 에너지로 이겨냈다. 현재 ‘짐치독(주)’은 김치제조와 유통, 짐치독 매장과 온라인쇼핑몰 운영 등을 하고 있으며 자본금 15억에 직원 70여명이 연간 2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는 기업이 되었다. 사업이 어느정도 정착되고 난 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속적인 나눔경영을 해오고 있다. 강연도중 노 대표이사는 “당신은 청춘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라고 관객에게 물었다. 그리고 “우리의 청춘은 외줄타기같다, 마치 팽팽한 로프 위를 위태롭게 걷는 존재. 어느 날 갑자기 바람이 불어온다면 로프에서 떨어질 수 있지만 그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가는 시기가 청춘이 아닌가 생각한다” 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그의 말에 열정과 도전정신, 그리고 그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의미있는 봉사정신에 대하여 다시 한번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장소 정보

  • 전북교육청
  • 인문학강의
  • 노광철
  • 진로
  • 극복
  • 청춘
장성현
인문쟁이 정상현

[인문쟁이 1기]


정상현은 전북 전주시에서 살고 주로 연구실에서 작업한다. 현재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교내 만화동아리를 담당하며, 수채화 화가로도 활동한다. 사람의 잠재력과 장점 및 끼에 관심이 많아 요즈음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진로교육특강과 상담을 하고 있다. 평소 다산 정약용선생의 철학에 관심이 많아 그의 저술을 주의 깊게 읽어보고 있다. 인문쟁이 활동을 통해 전북에서 이루어지는 인문학 강좌가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
everjung0@hanmail.net

댓글(0)

0 / 500 Byte

공공누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전라북도교육청 인문학 강의 : 내 안에서 길을 찾다 '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관련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