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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생활

전국 팔도 인문 문화 이야기

일상 여행자들의 오아시스

독립출판서점 홍대 짐프리

2016.09.23


독립출판서점 홍대 짐프리

▲ 독립출판서점 홍대 짐프리


여행자들의 쉼터, 여행자 센터, 독립출판서점 홍대 짐프리

독립출판서점, 여행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곳, 바로 홍대 ‘짐프리’다. 젊음의 활기가 가득한 홍대 거리는 국내 관광객은 물론이고 외국 관광객이 제일 먼저 가보고 싶은 곳이라고 할 만큼 관광명소로도 유명한 지역이다. 이러한 홍대 거리에, 독립출판서점 ‘Travel Book Store + 짐 보관소 luggage storage = 짐프리(ZIMFREE)'가 둥지를 튼 지 1년 9개월여의 시간이 흘렀다. ​짐프리는 여행 관련 서적을 판매하는 독립출판서점이면서, 짐 보관 서비스, 비즈니스센터, 짐 수탁보관 서비스, 여행자를 위한 정보제공 및 홍대/서울 외국어 무료 지도를 제공하는 등 독특한 아이템이 모여 여행자들의 아지트로 운영되고 있는 공간이다.


17년 동안 IT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회사 홈페이지 개발업무를 담당한 서버 개발자가 운영하는 짐프리는 품고 있는 매력은 무엇일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독립출판서점+짐 보관소+여행작가, 모두 이질적인 조합이 만난 듯하지만, 그것이 하나가 되었을 때 완벽한 조합이 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짐프리만의 독창적인 매력이기도 하다.


여행자들의 쉼터, 짐 보관소, 짐 수탁 서비스

▲ 여행자들의 쉼터, 짐 보관소, 짐 수탁 서비스


이러한 매력적인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이가 있다. ‘1년 만에 임대료를 건져서 하게 되었다’며 해맑게 웃는 초긍정맨 이진곤 대표다. 호주 시골 여행을 하다가 저렴한 금액으로 모든 편의를 이용할 수 있는 호주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유인 보관소가 인상 깊었다는 이진곤 대표는 "자유 여행객이 많고 외국인이 가보고 싶은 지역이라고 꼽힌 지역 특성을 안고 홍대 지하철 상가 안에 오픈하게 되었다."고 밝힌다. "여행자에게 무거운 짐은 진짜 짐이 된다"며 해외여행에서 느꼈던 불편했던 점에 착안해 수년간 시장조사 및 준비작업을 거쳐 2014년 12월 짐프리를 오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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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들의 편안한 쉼터를 꿈꾼다

-홍대 짐프리 운영자 이진곤


짐프리 운영자 이진곤1


Q. 여행자들에게 짐프리는 어떤 공간이길 바라는가?

A. 여행센터라기보다는 여행자들의 아지트가 되었으면 좋겠다. 잠시 들러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쉬었다 가는 편안한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상 여행자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Q. 여행자들의 편안한 아지트만 추구하기엔 비싼 임대료와 수익적인 부분은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가?

A. 늘 하는 고민이다. 1년 동안 수천만 원을 까먹어 이젠 접어야 하는 거 아닌가 고민이 많았는데, 올해부터 임대료가 나와 다시 뛰어보기로 결심했다. 수익성을 따져 찻집을 겸하라는 제안도 있는데, 그건 책에 대한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현재 상태를 고수하고 있다. 수익적인 부분은 책 만들기 강좌와 책 판매로 충당하고 있다.


Q. 짐프리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

A. 홍보가 부족해 많은 사람이 짐프리가 어떤 곳인지 몰라 편리하게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작은 서점이다 보니 책 수급에 어려움이 많다. 여행 관련 서적을 더 많이 공급받고 싶어도 대형서점에 밀려 공급받는데 애로사항이 많다.


Q.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

A. 여행자들이 무거운 짐을 맡기고 "야호, 신난다. 짐을 맡겨서 홀가분하다. 무거운 배낭을 맡겨서 이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겠다."며 고마움을 표현할 때 보람을 느낀다. 대형서점은 책 홍수로 여행 서적을 선택하기 힘든데, 좋은 책을 추천해줘 고민을 덜게 되었다며 고맙다고 인사할 때 서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짐프리 운영자 이진곤2


Q. 바삐 살다 보니 늘 여행이 고프다. 자유 여행지 한 곳을 추천해주고, 여행에 도움이될만한 책을 추천해 준다면?

A. 자유 여행지로 방콕을 추천하고 싶다. 자유 배낭 여행자들의 거리가 있는데, 그 골목에 가면 자유스러움에 저절로 힐링이 되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기분이 UP 될 것이다.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맘껏 즐기고 맘껏 젖어보라. 나만 바삐 산다는 걸 깨달으며 과감히 일상을 벗어 던지고 많은 세계인이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걸 보며, 여행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은 『A piece of paper의 첫 번째 자가출판 도전기』, 『마이 컬러풀 타일랜드』, 『싸와디카』를 추천하고 싶다. 아티스트가 일반 여행자로 태국 여행 에피소드를 쓴 책이다. 그림을 남기기 위한 일환으로 자신의 특기를 잘 살려서 그림을 곁들여 소소한 여행 속 일상과 에피소드를 개인적인 감정으로 쓴 글이라 더 진솔하다.


Q.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A. 독립출판에 대한 정의, 이론에 관한 책이 아직 없어 출간할 계획이다. 동네 서점이 문을 닫는 추세이다 보니 1년 단위로 고민이 많은 게 사실인데, 더 내실 있게 키워갈 생각이다. 올 12월까지 국내외 시티 가이드북을 총 10개 계획하고 있고,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진행하는 서울독립출판 페스티벌에 많은 사람이 와서 즐기고 가길 기대한다. 독립출판작가들이 열악한 환경이라 페스티벌에서 수익금이 나온다면 출판에 도움을 주고 싶다. 제주도에 제2의 짐프리를 만드는 꿈도 키우고 있다. 


※여행 작가로도 활동 중인 이진곤 대표는 『대한민국 다시 걷고 싶은 길(2014, 예담)』, 『여행 작가들은 여행 가서 뭘 먹을까?(2012, 예담)』 등 3권의 책을 공동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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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서점 짐프리 내부

▲ 독립출판서점 짐프리 내부


최근 독립출판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찾아오는 사람이 늘었다고 한다. 여행을 주제로 한 서적이 많은 점도 짐프리만의 독보적인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책이 구비되어 있는데, 일반 출판사에서 출간된 서적과 개인이 제작하는 독립출판물을 판매한다.

일반 서적은 주로 국내외 여행지를 소개한 여행 관련 서적이 주를 이룬다. 이진곤 대표는 여행의 경험을 살려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여행 서적을 선별해 들여온다. 독립출판물은 여행 관련 콘텐츠를 선호하지만, 장르에 상관없이 입고한다. 책 판매뿐만 아니라 직접 출판물을 제작하기도 한다. 기차 여행자를 위한 지도와 소책자, 제주도 관광객을 위한 교통 노선도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아코디언 북 형식으로 해외 시티 가이드북(로마, 파리, 런던)을 출간했는데, 올 12월까지 총 10여 권의 시티 가이드북을 만들 계획이다. (자유 여행자의 길잡이)


비즈니스센터 서비스

▲ 비즈니스센터 서비스


또한 "나만의 책 만들기" 독립출판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는데, 나만의 책을 만들기 위한 제작 이론부터, 실습까지 6주 동안 전 과정을 교육받을 수 있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의 기록, 나만의 책 만들기 독립출판 워크숍 : 1인 출판, 사진집 제작, 포토 북 제작, 여행가이드 북 만들기, 독립출판물 제작) 참가자들은 6주 동안 서적의 제작 이론, 본문과 표지 디자인에 관한 수업을 들은 후 세상에서 하나뿐인 자신만의 책을 만들 수 있다.


짐프리의 또 다른 매력은, 여행자들이 소중한 추억을 책으로 남길 수 있도록 출판물 제작 워크숍을 진행하고 여행 다녀온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투어 토크도 열고 있다. 미얀마, 라오스, 남미 대륙 등을 여행한 사람들이 짐프리를 찾아오는데, 그들을 강연자로 초청해서 여행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투어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나만의 책 만들기 신청 : http://blog.naver.com/zimfree )


자유 여행자의 길잡이 해외 시티(로마) 가이드북

▲ 자유 여행자의 길잡이 해외 시티 (로마) 가이드북


짐프리에서는 책 판매뿐만 아니라 직접 출판물을 제작한다. 아코디언 북 형식으로 해외 시티 가이드북 (로마, 파리, 런던)을 출간했는데, 올 12월까지 총 10여 권의 시티 가이드 북을 만들 계획이다. (자유 여행자의 길잡이)

이진곤 대표는 "폴라리스 시티 가이드북은 우리나라에서는 서적으로 보지 않는다. 외국에서는 지도 없이 글만 표기된 가이드북이 백만 부가 판매되었다고 하는데, 여행 가이드들도 잘 모르는 곳을 여행자들을 위해 꼭 필요한 정보가 뭔지 고심해서 자체 콘텐츠 제작한 것이라 해외여행(국내용도 나올 예정)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가이드북을 살펴보니 여느 여행 서적에서는 볼 수 없는 꿀 tip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이드 북 하나 들고 훌쩍 여행을 떠나고픈 충동이 일었다.


짐프리 서비스 안내

▲ 짐프리 서비스 안내


사진= 구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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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소개 자세히보기] 짐프리(ZIMPREE)


*공간안내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56 LG 팰리스 빌딩 지하 2층 222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출구 지하연결 통로 상가 내 위치)

☎ (02) 322-1816 / FAX (02) 322-3516

운영시간 : AM 08:00 ~ PM 11:00 

 

장소정보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 156 지하 2층, 222호
서울 홍대 여행 짐프리 독립출판서점 여행자아지트 짐보관 여행서적 나만의책만들기
구애란
인문쟁이 구애란
[인문쟁이 1,2기]


구애란은 경기도 광명시에서 살고 있고, 전하고자 하는 취재 현장은 전국 어디든 마다치 않고 발 빠르게 취재현장을 뛰어다닌다. 각 정부부처 정책기자단을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인 물이 되기 싫어서 늘 흐르는 물이 되고자 노력하는 필자처럼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을 갖고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 주변에 무료 인문학 강의가 많은데도 정보를 알지 못해 강의를 못 듣는 분들을 위해 인문학강좌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원하게 되었다. 더불어 필자 역시 인문학과 인문정신을 배울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어 벌써부터 설렌다. ren0704@naver.com

공공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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