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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500년의 모든 것 : 국립고궁박물관

인문쟁이 문지현

2017-03-06

 

 


서울


조선왕조 500년의 모든 것

-국립고궁박물관

 

문지현_인문쟁이

 

우리나라의 마지막 왕조, 조선은 중세부터 근대의 시작까지 아우르고 있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국가로, 한국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조선의 문화와 역사는 현재 우리 삶의 다양한 부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한국사에서 미디어가 가장 많이 다루는 부분 역시 단연 조선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조선은 알게 모르게 현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시대임에 틀림없다. 대한민국의 마지막 왕조, 500년의 역사를 지닌 아름다운 국가, 조선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을 소개한다.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은 경복궁역 5번 출구와 연결되어 있다. 광화문 좌측에 있고 경복궁 부지 내에 있는 박물관으로, 마치 조선 역사의 한복판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박물관의 외관 또한 경복궁에 있는 여러 궁의 외관과 비교해 볼 때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조선의 궁과 비슷한 건축물의 형식을 띠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외관

▲ 국립고궁박물관 외관

 

전시실은 총 3층 규모로 이루어져 있고 크게 11개로 나뉘어 있다. 하지만 현재에는 5전시실 ‘대한제국과 황실’, 4전시실 ‘왕실의 의례’는 폐쇄된 상태이다. 먼저 입구로 들어오면 2층의 1, 2, 3전시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2층부터 아래층으로 내려가며 차례로 관람하는 방식을 띄고 있다. 관람순서는 왕실의 생활, 왕실의 의례, 왕실의 회화이다. 관람 순서대로 조선 왕실의 여러 문화유산을 감상하다 보면 자연스레 조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올해부터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은 입장 마감 시간 직전까지도 문화유산에 대해 토론하고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는 많은 관람객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시실 내부1전시실 내부2

▲ 전시실 내부

 

조선 왕실의 정취

관람 순서 첫 번째로 2층 왕실의 생활 전시관을 들어서게 된다. 이곳은 조선의 국왕에 대한 모든 것이 보존된 곳으로,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왕가가 입는 의복, 장신구 등 왕의 개인적인 물건들뿐만 아니라 왕과 관련한 물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왕실의 생활을 엿보며 조선 왕실의 삶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졌다. 또한, 국왕의 여러 정책과 관련한 문화유산들 역시 전시되어 있었다. 흔히 역사 교과서나 드라마,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여러 유산을 직접 만나보니 감회가 남달랐다.


왕의 익선관(모자)왕이 직접 작성한 과거 합격 증서

▲ 왕의 익선관(모자) / 왕이 직접 작성한 과거 합격 증서

 

2층 관람을 마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왕실의 문화에 관련한 전시 공간이 나타난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자격루, 해시계, 측우기 등 우리의 대표 과학 기술 유산뿐만 아니라 궁중에서 사용하던 악기, 여러 회화 작품 등 다양한 왕실의 문화유산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궁중의 음악실천문과 과학실 사진- 국립고궁박물관

▲ 궁중의 음악실 / 천문과 과학실 ⓒ국립고궁박물관

 

영원한 경이로움, 영건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상설전시 이외에 다양한 특별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1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시 중 ‘영건,조선 궁궐을 짓다’ 전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영건이란 궁궐을 건축하는 것을 뜻한다. 영건의 첫 시작은 신하들과 영건 계획을 논의하고 왕이 최종 승인을 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다음 영건 조직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된 후 현재의 건축 과정과 똑같은 공사 과정이 진행된다. 튼튼한 기초 공사를 한 후 기와 공사, 단청 공사 등 궁궐의 아름다운 외부 모습을 갖춰나가는 공사가 진행된다. 이번 국립고궁박물관의 특별전시는 영건이 이루어지는 과정, 영건 때 사용되는 도구, 기와의 종류 등 영건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영건, 조선 궁궐을 짓다 전시실 내부국립고궁박물관에서 바라본 경복궁

▲ 영건, 조선 궁궐을 짓다 / 전시실 내부 /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바라본 경복궁


선인의 삶과 문화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교훈과 영감을 불어넣어 준다. 약 두 시간 정도 소요되는 관람시간 동안 조선 시대에 있는 듯한 기분과 함께 현시대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아름답고 찬란한 조선왕실 문화유산의 품위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 문지현


장소 정보

  • 조선 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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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유산
  • 왕실
  • 조선왕실
문지현
인문쟁이 문지현

[인문쟁이 2기]


문지현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살고 있는 부천 토박이다. 신스팝 매니아로서 음악이 있는 공간이라면 어디든지 가보고 싶은 음악 덕후이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삶의 방향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중이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알베르 카뮈를 만나 그의 시크함과 섬세함을 배우고 싶다. 인문학에 좀 더 다가가기 위한 목표로 인문쟁이에 지원했다. 인문에 관련한 다양한 것들을 접하며 보다 더 ‘사람’ 다워지고 싶다. moondigi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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