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순성면 성북리의 한 고즈넉한 시골 마을에는 카페와 전시관을 겸하는 ‘아미미술관’이 있다. 지난 2010년 폐교된 학교를 개조한 이곳은 비록 다른 미술관처럼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주변 풍광과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소박함이 매력적인 공간이다.
▲(좌) 당진 아미미술관 대표 포토존 ⓒ정수림 ▲(우) 당진 아미미술관 입구 전경 ⓒ정수림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 아미미술관
아미미술관은 그림에만 편중되지 않은 전시와 다양한 미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당진 시민의 문화생활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이곳은 신진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여 지금까지 100여 명의 아마추어 작가를 배출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당진 아미미술관 입구부터 시작되는 전시 ⓒ정수림
▲‘2018 현대미술경향읽기’전시 일부 작품 ⓒ정수림
자연 속에서 예술을 누리다
아미미술관의 본관에 들어서면 폐교의 흔적과 현대미술 작품이 한데 어우러져 자아내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 덕분에 톡톡 튀는 의상과 포즈로 시선을 사로잡는 관람객들 또한 작품 일부가 된다.
▲ 김지연 작가의 ‘Collection Buto’전시 일부 작품 ⓒ정수림
아미미술관은 전시 외에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초등교사 미술 교실’,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의 감성을 채워준다. 깊은 자연 속에서 즐기는 예술은 도시에서 품었던 복잡한 고민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듯하다.
▲ 단정하게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당진 아미미술관 복도 ⓒ정수림
아미미술관의 상징, <영혼의 꽃밭>
개관 당시 아미미술관은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위치와, 폐교를 개조해 자칫 음산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분위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SNS에서 김혜성 작가의 <영혼의 꽃밭>이 유명해지면서 아미미술관은 환상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명소이자,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관광지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재 이곳은 하루 평균 15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커다란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아미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인, 김혜성 작가의 <영혼의 꽃밭> ⓒ정수림
한쪽 복도를 길게 수놓은 <영혼의 꽃밭>은 마치 비밀스러운 성에 들어온 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눈이 오는 것 같기도, 꽃비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한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추억을 남기는 듯했다. 올겨울, 어디에서 보아도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미미술관에서 예술과 자연을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
*당진 아미미술관에서는 오는 10월 3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2018 겨울 기획전시 <고양이>가 열릴 예정이다.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로 떠오른 ‘고양이’를 바라보는 네 명의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자세한 정보는 아미미술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공간 정보
주소 충남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 (지번)성북리 160-1
운영시간
- 10:00 ~ 18:00
*동절기 10:00 ~ 17:30
*연중무휴
○ 관람요금
- 성인 5,000원 / 만 2세 이상 ~ 청소년 3,000원
- 경로(만 70세 이상), 장애인, 군인(병사) 및 국가 유공자 3,000원
*문화가 있는 날: 모든 관람객 3,000원 / 어린이, 청소년 무료문의 041-353-1555
연극을 하다 뒤늦게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다. 문화·예술과 관련한 다채로운 체험은 삶의 요체다. 부족한 소양을 길러내기 위해 인문쟁이 활동을 시작했고, 연극을 비롯한 영화, 전시, 여행 등 함께 경험하고 논하는 것을 좋아한다. 쉽게 사랑에 빠지고 쉽게 기뻐하며 쉽게 진지해진다. 2남 1녀 중 둘째라 불필요한 애교가 많고, 잠이 많으나 밤새는 일을 즐기며,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순간은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인문360
폐교에서 피어나는 현대미술
당진 아미미술관
인문쟁이 정수림
2018-11-27
▲당진 아미미술관 전경 ⓒ정수림
당진시 순성면 성북리의 한 고즈넉한 시골 마을에는 카페와 전시관을 겸하는 ‘아미미술관’이 있다. 지난 2010년 폐교된 학교를 개조한 이곳은 비록 다른 미술관처럼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주변 풍광과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소박함이 매력적인 공간이다.
▲(좌) 당진 아미미술관 대표 포토존 ⓒ정수림 ▲(우) 당진 아미미술관 입구 전경 ⓒ정수림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 아미미술관
아미미술관은 그림에만 편중되지 않은 전시와 다양한 미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당진 시민의 문화생활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이곳은 신진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여 지금까지 100여 명의 아마추어 작가를 배출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당진 아미미술관 입구부터 시작되는 전시 ⓒ정수림
▲‘2018 현대미술경향읽기’전시 일부 작품 ⓒ정수림
자연 속에서 예술을 누리다
아미미술관의 본관에 들어서면 폐교의 흔적과 현대미술 작품이 한데 어우러져 자아내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 덕분에 톡톡 튀는 의상과 포즈로 시선을 사로잡는 관람객들 또한 작품 일부가 된다.
▲ 김지연 작가의 ‘Collection Buto’전시 일부 작품 ⓒ정수림
아미미술관은 전시 외에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초등교사 미술 교실’,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의 감성을 채워준다. 깊은 자연 속에서 즐기는 예술은 도시에서 품었던 복잡한 고민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듯하다.
▲ 단정하게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당진 아미미술관 복도 ⓒ정수림
아미미술관의 상징, <영혼의 꽃밭>
개관 당시 아미미술관은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위치와, 폐교를 개조해 자칫 음산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분위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SNS에서 김혜성 작가의 <영혼의 꽃밭>이 유명해지면서 아미미술관은 환상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명소이자,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관광지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재 이곳은 하루 평균 15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커다란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아미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인, 김혜성 작가의 <영혼의 꽃밭> ⓒ정수림
한쪽 복도를 길게 수놓은 <영혼의 꽃밭>은 마치 비밀스러운 성에 들어온 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눈이 오는 것 같기도, 꽃비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한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추억을 남기는 듯했다. 올겨울, 어디에서 보아도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미미술관에서 예술과 자연을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
*당진 아미미술관에서는 오는 10월 3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2018 겨울 기획전시 <고양이>가 열릴 예정이다.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로 떠오른 ‘고양이’를 바라보는 네 명의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자세한 정보는 아미미술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공간 정보
주소 충남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 (지번)성북리 160-1
운영시간
- 10:00 ~ 18:00
*동절기 10:00 ~ 17:30
*연중무휴
○ 관람요금
- 성인 5,000원 / 만 2세 이상 ~ 청소년 3,000원
- 경로(만 70세 이상), 장애인, 군인(병사) 및 국가 유공자 3,000원
*문화가 있는 날: 모든 관람객 3,000원 / 어린이, 청소년 무료문의 041-353-1555
○ 전시 정보
2018년 겨울 기획전 ‘고양이’ 2018.11.1. ~ 2019.3.27
○ 관련 링크
홈페이지: http://amiart.co.kr/
가시는 길: 링크
장소 정보
2018 [인문쟁이 4기]
연극을 하다 뒤늦게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다. 문화·예술과 관련한 다채로운 체험은 삶의 요체다. 부족한 소양을 길러내기 위해 인문쟁이 활동을 시작했고, 연극을 비롯한 영화, 전시, 여행 등 함께 경험하고 논하는 것을 좋아한다. 쉽게 사랑에 빠지고 쉽게 기뻐하며 쉽게 진지해진다. 2남 1녀 중 둘째라 불필요한 애교가 많고, 잠이 많으나 밤새는 일을 즐기며,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순간은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댓글(0)
행복한 삶을 누리는 세상을 꿈꾸다
인문쟁이 김상협
[당진] 육십 넘어 다시 꾸는 꿈
한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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