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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열린 작은 미술관 : 인천 우리미술관

인문쟁이 문지현

2017-04-05

 

 


인천


모두에게 열린 작은 미술관

-인천 우리미술관

 

문지현_인문쟁이

 

인천의 작은 미술관

2015년, 작은 미술관 조성 운영 사업 공모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 전국에 총 6곳이 선정되었다. 인천 우리 미술관은 이때 선정된 작은 미술관 중 하나다. 우리 미술관은 인천 동구 만석동에 있는 작은 문화 공간으로 2015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우리 미술관은 인천역에서 내려서 버스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다. 전시관과 교육관, 총 두 가지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교육관은 비교적 찾기가 쉽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고 난 후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희망키움터가 보이는데, 교육관은 이곳 2층에 있다.

하지만 전시관은 비교적 찾기가 어렵다. 대로변이 아닌 복잡하고 좁은 골목길 사이에 있기 때문이다. 관람객을 위해 친절하게 표지판을 붙여 놓았는데, 이를 따라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미술관처럼 보이지 않는 외관을 띠고 있는 우리 미술관의 전시관이 등장한다. ‘이곳이 미술관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은 정확한 곳을 찾아온 게 맞다. 우리 미술관은 작은 미술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굉장히 작은 규모를 띠고 있다. 입구의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작고 아담한 전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우리미술관 표지판우리미술관 전경

▲ 우리미술관 표지판 / 우리미술관 전경

 

지붕없는 갤러리

현재 우리 미술관에서는 ‘지붕 없는 갤러리 성과보고전 – 우리동네 동구 다시 읽어보는 송현동편’이 진행 중이다. 지붕 없는 갤러리는 삶의 여건 때문에 문화 향유가 비교적 어려운 동구 주민들이 더욱 만족스러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주민, 지자체, 예술가 모두 힘을 합쳐 동구 주민들이 시간적, 경제적 비용의 제약 없이 쉽게 문화, 예술을 접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예술가의 전시를 일방적으로 관람하는 기존의 미술관들과 다르게 지붕 없는 갤러리 프로젝트는 모두 다 함께 예술을 누리자는 모토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시는 인천광역시 동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붕 없는 갤러리의 성과 보고전으로 인천광역시 동구의 역사와 현황, 지붕 없는 갤러리 연구 내용, 그리고 인하대 학생들의 사업 제안서와 주민 참여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2015년부터 진행된 지붕 없는 갤러리 프로젝트의 모든 것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또한 2월 27일부터 우리 미술관 스튜디오(공동창고 : 인천광역시 동구 화도진로 170번길 7)에서 지붕 없는 갤러리 야외 전시가 시작된다.

 

우리미술관 내부1우리미술관 내부2

▲ 우리미술관 내부

 

인천시 동구의 역사인하대 학생들의 아이디어

▲ 인천시 동구의 역사 / 인하대 학생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엿보이는 사업제안서

 

인천시의 지붕 없는 갤러리와 비슷한 프로젝트러써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던 일본의 토리데 아트 프로젝트와 영국의 리버풀 비엔날레가 있다. 일본의 토리데시, 영국의 리버풀시 모두 주민, 지자체, 예술가가 힘을 모아 각 도시를 예술 문화 도시로 성장시켜 도시 자체의 큰 성장을 가져왔다. 특히 일본의 토리데시는 인천 동구의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 낙후된 지역이 되어버린 토리데시의 성장을 위해 지자체, 주민, 인근 대학교가 힘을 합쳐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토리데시는 문화, 예술 도시로 성장하였고, 도시 자체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

인천시 동구의 ‘지붕 없는 갤러리프로젝트’는 이와 같은 긍정적인 선례를 잇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이 문화, 예술 도시로 거듭나고, 또한 지역 자체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일본과 영국의 아트프로젝트

▲ 토리데 아트 프로젝트, 리버풀 비엔날레 소개

 

문화, 예술 지역으로 거듭나는 인천광역시 동구

현재 인천역의 명소를 떠올리면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벽화마을, 그리고 인천 앞바다 정도가 가장 먼저 생각 날 것이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흘러 우리 미술관이 인천광역시의 대표적인 문화 예술 공간으로 성장하여 인천역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붕 없는 갤러리의 성공과 우리 미술관의 성장으로 인해 인천광역시 동구가 인천의 대표적인 문화, 예술 지역으로 거듭나고, 지역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사진= 문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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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안내

교육관 – 인천광역시 동구 화도진로 186번길 10 희망키움터 2층

전시관 – 인천광역시 동구 화도진로 192번길 3-7,9,11

☎ 032 -764-7664

관람시간 : 10:00 ~ 18:00 (입장은 관람시간 종료 20분전까지 가능)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법정 공휴일 다음날

 

*관련링크

홈페이지 https://www.ifac.or.kr/ (인천문화재단)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WooriMuseum/?fref=ts

 

장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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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미술관
  • 우리미술관
  • 지붕없는갤러리
  • 갤러리프로젝트
  • 도리데 아트
  • 리버풀 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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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쟁이 문지현

[인문쟁이 2기]


문지현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살고 있는 부천 토박이다. 신스팝 매니아로서 음악이 있는 공간이라면 어디든지 가보고 싶은 음악 덕후이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삶의 방향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중이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알베르 카뮈를 만나 그의 시크함과 섬세함을 배우고 싶다. 인문학에 좀 더 다가가기 위한 목표로 인문쟁이에 지원했다. 인문에 관련한 다양한 것들을 접하며 보다 더 ‘사람’ 다워지고 싶다. moondigi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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