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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려는 자 먼저 이 곳에 들러라 : 여행전문도서관_ 현대카드트래블라이브러리

떠나려는 자 먼저 이 곳에 들러라 -여행전문도서관_ 현대카드트래블라이브러리

인문쟁이 이우영

2016-09-20


무료한 일상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방법 중 여행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여행 중 새로운 곳에서의 오감체험뿐만 아니라 준비를 하면서 느끼는 설렘도 여행만이 주는 설레는 경험이다. 떠나기 전 정보를 얻는 보편적인 방법은 인터넷 검색이지만, 남들과 좀 더 다른 여행코스를 짜고 좀 더 알찬 정보를 얻고 싶다면 책을 통해 얻는 것이리라. 그렇다면 여행과 그 나라에 관한 좀 더 전문적이고 다양한 여행 책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현대카드트래블라이브러리


현대카드의 문화기획행보

 

그동안 현대카드는 여느 대기업과는 다른 행보를 걸어왔다. 수년 전부터 공연과 전시 등 문화기획에 많은 투자를 했다. <시티브레이크 락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영국의 ‘뮤즈’와 ‘메탈리카’를 헤드라이너로 세웠고,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엘튼존’, ‘레이디 가가’, ‘마룬5’ 등 세계적인 뮤지션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또한, ‘팀 버튼 전’을 비롯한 유명작가의 전시도 꾸준히 기획하여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에 걸맞게 다른 금융회사의 혜택과 달리 현대카드는 문화면에 집중 되어 현대카드에서 주최하는 공연이나 전시입장료를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해준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현대카드뮤직라이브러리’, ‘현대카드디자인라이브러리’ 그리고 ‘현대카드트래블라이브러리’를 개관해 운영해오고 있다. 그 중 여기 여행을 테마로 한 전문도서관인 현대카드트래블라이브러리를 직접 방문했다.


여행전문도서관 현대카드트래블라이브러리 내부전경여행전문도서관  현대카드트래블라이브러리 내부전경. 수많은 여행 관련 서적들이 전시되어 있다.여행전문도서관 현대카드트래블라이브러리 내부전경. 여행가고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비행기기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천장을 높게 하여 1층과 2층을 열린 공간으로 탁 트여 보이도록 했으며 중앙의 계단으로 1층과 2층을 오갈 수 있다. 높은 천장은 크고 작은 사각형과 삼각형이 얼기설기 만나 크게 돔 형태를 이룬다. 선과 도형이 만나 길을 만들고 마치 그 길을 따라 여행하는 경로를 표시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높은 천장과 탁 트인 공간구성 그리고 비행기 모형은 가장 먼저 눈에 들올 정도로 인상적이다. 이 도서관은 크게 영감을 위한 여행(Arts & Heritage), 모험을 위한 여행(Adventure & Activities), 충전을 위한 여행(Lifestyle & Landscape)으로 나눠 여행 키워드를 구체화했다.


여행전문도서관 현대카드트래블라이브러리에서 방문객들이 책을 읽고 있다.여행전문도서관 현대카드트래블라이브러리는 방문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음료 바와 휴식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1층에는 트래블 숍과 북카페, 야외 테라스가 있어 책을 읽는 공간 외에 만남과 구매의 장도 제공했다. 1층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전 세계 국기와 지도. 언젠가부터 뭐든 편리하게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나와 지도를 펴볼 일이 없었다. 지도를 펼쳐보면서 종이로 된 지도를 본 지 오랜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가고 싶은 세계도시 지도를 꺼내 펼쳐보니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어졌다. 화이트보드에 상념과 여행에 대한 계획 등 다양한 문구가 눈에 띄는데 하얀 보드 위에 직접 적어가며 여행계획을 세웠을 그들의 모습을 잠시 상상해봤다. 여기엔 이 도서관을 다녀간 시민의 흔적이 그대로 있다.


전 세계 국기와 지도층별로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이 꾸며져 있는 여행전문도서관 현대카드트래블라이브러리 내부


그 외 2층에는 구글어스로 여행지 실물을 찾아볼 수 있어 시뮬레이션화한 여행지를 간접경험 할 수 있다.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여했고 희귀본도 보유. 도서관 안 책 선정에는 전 세계 유명 작가, 기자 등 다양한 경력의 북 큐레이터가 참여했다. 영국 the Guardian 저널리스트인 ‘Kevin Rushby’, National Geographic .Lonely Planet. Forbes 작가인 ‘Shawn Low, Time’, Travel+Leisure 에디터 ‘Calolina Miranda’, 북246, 츠타야 북스 컨설턴트 ‘Yoshitaka Haba’다.


층별로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이 꾸며져 있는 여행전문도서관 현대카드트래블라이브러리다양한 여행 관련 도서가 전시되어 있는 여행전문도서관 현대카드트래블라이브러리


도서관에는 약 15.000여권의 책과 주요 간행물을 엄선했다. 1888년 이후 12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지구의 일기장이라고 불리는 다큐멘터리 매거진 ‘National Geographic’ 전권 컬렉션과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여행 지리 저널 ‘Imago Mundi’전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을 조명한 영국왕립 아세아학회 한국지부의 학회지 Transactions 전권 등 이 도서관에서만 볼 수 있는 책들이 많다.

도서관을 둘러보며 한국어로 된 책 뿐 아니라 다양한 언어의 서적을 보유하고 있다. 아프리카, 유럽, 중앙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259개 국가 중 무려 196개 국가 서적을 만나볼 수 있다. 도서관에는 여행일반서적을 비롯하여 나라의 역사, 푸드, 문화에 관한 전문서적도 있다. 한국어 책이 보편적으로 인기 있지만 원서를 읽고 싶은 국내 외인을 위한 다양한 언어의 책도 구비되어있다.


여행전문도서관 현대카드트래블라이브러리에서 볼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역사, 여행 관련 서적1여행전문도서관 현대카드트래블라이브러리에서 볼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역사, 여행 관련 서적2


구석구석 책을 찾다가 책이 너무 많아서 찾기 어렵다는 행복한 고민을 할지도 모른다. 도서관 곳곳에 마련된 태블릿PC를 활용해 검색하여 찾을 수 있고 유니폼을 입은 사서에게 부탁해 책을 찾아달라고 하면 된다. 여행을 계획하거나 세계의 역사와 문화가 궁금하다면 현대카드트래블라이브러리에서 여유 있게 앉아 여행계획을 짜보는 것은 어떨까? 사방이 여행 책으로 쌓인 도서관에서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설렘과 정보를 찾고 갈 수 있을 것이다.

도서관에서 여행 책과 지도를 찾아 정보를 찾다보니 가고 싶은 나라가 너무 많다. 실천을 미루는 나에게 ‘당장 떠나라’는 내면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사진= 이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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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안내

주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 152길 18 

☎ 02-3485-5509

운영시간 : 화~토요일 12:00~21:00 / 일요일 12:00~18:00 (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

 

장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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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쟁이 이우영

[인문쟁이 1,2기]


이우영은 군포시에 살고 있고 18년 차 주부다. 두 아들을 키우면서 글을 쓰고 사진 찍기를 꾸준히 해왔다. 주로 작업하는 장소는 집과 수도권 여기저기다. 종종 홍대 부근 공연장에서 락 음악을 듣는다. 사람의 심리에 관심이 많고, 사람파악을 제법 한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요즘에 만나보고 싶은 역사적 인물은 사도세자다. 40대가 되고나니 가정에서의 ‘나’ 와 있는 그대로의 ‘나’ 를 균형있게 발전시키고 싶다. 인문학이 좋은 인생지침이 될 것이라 생각해 인문쟁이에 지원했다. 인문에 더욱 가까운 나로 성장하고 싶다. drama72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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