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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름다운 유산, 한글에 관하여 : 국립한글박물관

우리의 아름다운 유산, 한글에 관하여 -국립한글박물관

인문쟁이 문지현

2016-09-12


한글은 전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언어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글자 중 하나이다. 아마 대부분의 대한민국 사람들은 창제 원리와 반포일 까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만큼, 한글의 우수함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글은 오로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우수함을 넘어서는 또 다른 가치가 있는 글자다.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 삶을 모두 반영할 수 있는 글자,우리 삶의 ‘정신적인 토대’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한글의 발자취를 느껴보다

 

이와 같은 우리의 글 한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이촌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약 5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이다. 이곳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같은 부지에 위치하고 있고, 교통편이 상당히 편리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다. 8월 초, 방문했을 당시엔 폭염주의보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를 불문한 많은 수의 관람객 들을 볼 수 있었다.


국립하늘박물관 외관전시 해설을 경청하는 관람객들

▲ 국립한글박물관 외관 / 전시 해설을 경청하는 관람객들 ⓒ문지현


용산 가족공원 내 위치하고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은 2014년 10월 9일 한글날에 개관한 박물관으로, 한글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박물관은 한글의 역사, 발전 과정 등을 알 수 있는 내용의 상설 전시와 한글에 관련한 기획 전시를 진행한다.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한글이 걸어온 길’이라는 주제를 가진 상설 전시실이 보인다. 구체적으로 이 곳에서는 한글이 창제되기 이전에 사용되었던 문자부터, 창제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보편적으로 사용되기까지의 노력들과 현재 사용되고 있는 현대의 한글에 관한 내용까지 골고루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을 관람하다 보면 한글에 관한 한편의 역사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전시물들 중 역사 및 국어 교과서에서 볼 수 있었던 훈민정음 해례본, 대한 매일 신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훈몽자회 등을 직접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학창시절의 기억을 되살려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한글이 걸어온 길’전시실 내부

▲ ‘한글이 걸어온 길’ / 전시실 내부 ⓒ문지현


또한 한글의 역사를 배우는 것과 동시에 관람객들이 보다 더 한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도 마련되어 있다. 그 중 딱지본 소설 및 고전 소설 등을 직접 읽을 수 있도록 제작하여 과거의 한글 소설, 책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과거의 한글은 현대의 한글 모습과는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책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많은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다 같이 책을 꺼내고 나름대로의 해석을 하고, 내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굉장히 정겹게 느껴졌다. 이외에도 디지털 목판인쇄과정 전시물도 관람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전시실 내부 바닥에 큰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여 편하게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는데 전시물을 보며 휴식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많이 끌었다.


책꽂이에 꽂혀있는 고전 한글 소설들디지털 목판 인쇄 과정

▲ 책꽂이에 꽂혀있는 고전 한글 소설들 디지털 목판 인쇄 과정 ⓒ문지현


상설 전시실 관람을 마치고 한 층 위로 올라가면 맨 먼저 기획전시실이 보인다. 이는 한글 및 문자에 관련한 다양한 주제들에 관련한 전시를 하는 공간으로, 현재에는 ‘광고 언어의 힘’이라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또한 전시실 이외에도 어린 아이들이 보다 더 친숙하게 한글에 대한 것들을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놀이공간인 한글 놀이터와 외국인들이 쉽게 한글에 대하여 배워보고 체험할 수 있는 한글 배움터가 있다. 실제로 한글 놀이터 앞에 수많은 유모차들이 놓여있는 것을 보고 아이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많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기획전시 – 광고 언어의 힘 한글 놀이터한글 배움터

▲ 기획전시-광고 언어의 힘  ⓒ문지현 /  한글 놀이터, 한글 배움터  ⓒ국립한글박물관 홈페이지


이처럼 국립한글박물관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준다. 다양한 전시물 관람 및 체험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의 유산 한글에 대해 보다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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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소개 자세히보기] 국립한글박물관


*공간안내

주소: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국립한글박물관

전화번호 : 02-2124-6200

운영시간 : 평일 및 공휴일 9:00 ~ 18:00

                 토요일, 문화가 있는날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 9:00 ~ 21:00

관람료 : 무료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지정한 날


*관련링크

한글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hangeul.go.kr/main.do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Hangeul.Museum/


 

장소 정보

  • 서울
  • 국립한글박물관
  • 우리의유산
  • 한글
  • 글자
  • 체험
  • 한글놀이터
  • 한글배움터
문지현
인문쟁이 문지현

[인문쟁이 2기]


문지현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살고 있는 부천 토박이다. 신스팝 매니아로서 음악이 있는 공간이라면 어디든지 가보고 싶은 음악 덕후이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삶의 방향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중이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알베르 카뮈를 만나 그의 시크함과 섬세함을 배우고 싶다. 인문학에 좀 더 다가가기 위한 목표로 인문쟁이에 지원했다. 인문에 관련한 다양한 것들을 접하며 보다 더 ‘사람’ 다워지고 싶다. moondigi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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