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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우주만화

기상천외한 우주 기원 신화

이탈로 칼비노

2019-10-25

 

 

 

모든 우주 만화 / 표지 문구 : 이탈로 칼비노 전집 모든 우주 만화 이현경 옮김 민음사

이탈로 칼비노 지음 / 이현경 옮김

 

 

"내가 여러분에게 할 수 있는 말은, 무언가가 존재했던 순간부터, 다른 게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그 무언가가 우주가 되었다는 것과 그 이전에는 결코 존재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것이 존재하지 않았던 이전과 그것이 존재하게 된 이후가 있게 되었다는 것뿐입니다. 말하자면 그 순간부터 시간이 존재하기 시작했고 시간과 더불어 기억이, 기억과 더불어 기억을 하는 누군가가 존재하게 된 겁니다. 바꿔 말하면 내가, 아니, 나중에 나임을 깨닫게 될 무언가가 존재하게 된 거지요."


_ 「무(無)와 아주 약간」 중에서




소설의 미로를 종횡무진하며 

현대 환상 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거장


『모든 우주만화』는 이탈로 칼비노가 과학 서적을 읽고 떠오른 영감을 바탕으로 환상적 상상력을 더해 쓴 단편집으로, 칼비노 고유의 환상성을 언뜻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천체물리학 등 과학 분야와 접목시킨 작품이다. 그의 환상적 상상력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는 『모든 우주만화』는 전작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 등에서 두드러졌던 동화성을 뛰어넘어 과학과 수학적 관점 속에서 상상력을 발현한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공상 과학 소설의 범주와는 궤를 달리한다. 공상 과학 소설들이 우주의 미래를 상상하며 현실 가능성 있는 세계를 건설한다면 이 소설은 그와 반대로 ‘기원 신화’에 가깝다. 과학이 밝혀 낸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는 우주가 발전해 온 각 순간의 장면을 인간적 차원으로 응시하며 내러티브를 구성한다. 칼비노는 “인간은 자신의 상상력을 통하여 우주의 지속적인 자체 형성에 기여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모든 우주만화』는 그의 그러한 태도가 유감없이 빛을 발하는 소설로 독자들에게 특별한 매력을 전달한다.



자료 제공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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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로 칼비노
이탈로 칼비노

이탈로 칼비노(Italo Calvino)

1923년 쿠바에서 농학자였던 아버지와 식물학자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 부모의 고향인 이탈리아로 이주한 칼비노는 부모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과 접하며 자라났는데 이러한 경험은 그의 전 작품에 녹아들어 있다. 칼비노는 부모의 뜻에 따라 토리노 대학교 농학부에 입학해 공부하던 중 레지스탕스에 참가했는데 이때의 경험이 초기 작품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레지스탕스 경험을 토대로 한 네오리얼리즘 소설 『거미집 속의 오솔길』(1947)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반쪼가리 자작』(1952), 『나무 위의 남작』(1957), 『존재하지 않는 기사』(1959)로 이루어진 『우리의 선조들』 3부작과 같은 환상과 알레고리를 바탕으로 한 작품과 『우주 만화』(1965)와 같이 과학적인 환상성을 띤 작품을 발표하면서 칼비노는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1964년 파리로 이주한 뒤 후기 대표작인 『보이지 않는 도시들』(1972)을 발표하였으며 이 작품으로 펠트리넬리 상을 수상하였다. 1981년에는 프랑스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미지_ⓒbookhaven.stanford.edu

공공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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