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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우리의 직관 너머 물리학의 눈으로 본 우주의 시간

카를로 로벨리

2019-10-11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책표지 / 문구 : 우리의 직관 너머 물리학으로 본 우주의 시간 카를로 로벨리 지음 이중원 옮김 <모든 순간의 물리학> 카를로 로벨리의 최신작

카를로 로벨리 지음 / 이중원 옮김



우리는 보통 시간이 단순하게, 기본적으로 어디서든 동일하게, 세상 모든 사람의 무관심 속에 과거에서 미래로, 시계가 측정한 대로 똑같이 흐른다고 생각한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주의 사건들이 과거와 현재, 미래의 순서대로 벌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과거는 정해졌고, 미래는 열려 있고……. 하지만 이 모두가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 시간의 특징적인 양상들 하나하나가 우리의 시각이 만든 오류와 근사치들의 결과물이다. 앞서 언급한 지구가 평평해 보이는 것이나 태양의 회전이 그 예이다. 그러나 인간의 지식이 성장하면서 시간에 대한 개념은 서서히 베일을 벗게 되었다. 우리가 ‘시간’이라고 부르는 것은 구조들, 즉 층들이 복잡하게 모인 것이다. 점점 더 깊이 연구가 진행되면서, 시간은 이 층을 하나둘씩 한 조각, 한 조각 잃어왔다. 

_ 본문 p10-11


과거와 현재, 미래의 구분은 허상이 아니다. 이 세상의 일시적 시간 구조다. 그러나 세상의 일시적 시간 구조가 현재주의의 시간 구조는 아니다. 사건들의 시간적 관계는 우리가 예전에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지만, 복잡하지 않다고 해서 시간적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친밀 관계가 세계의 질서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허상으로 만들지도 않는다. 우리 모두가 한 줄로 놓여 있지 않다고 해서, 우리 사이에 그 어떤 관계도 없는 게 아니다. 변화와 사건은 허상이 아니다. 우리가 알아낸 것은 하나의 세계적인 질서에 따라 사건이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_ 본문 p118




우리의 직관 너머 물리학의 눈으로 본 우주의 시간


시간에 관한 우주의 거대한 이야기가 온전히 담겨 있는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양자중력 이론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의 세 번째 책으로, ‘시간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실제로 어떤 의미일까?’, ‘우리가 이곳에서 경험하는 시간과 우주의 시간은 다른 것일까?’, ‘왜 과거는 떠올릴 수 있고 미래는 떠올릴 수 없을까?’와 같은 질문들에 대한 충실한 답변을 담고 있다.

카를로 로벨리는 이 책에서 우리를 ‘시간이 없는 우주’로 이끈다. 우주라는 공간에서는 시간이라는 변수가 없고, 과거와 미래의 차이도 없고, 때때로 시공간도 사라진다. 우리가 알고 있던 세상의 기본 구조인 과거, 현재, 미래 순서로 흐르는 사건과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느껴지는 세월의 속도도 산산조각 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흘러가고’ 있는 시간은 사실 연속된 ‘선’이 아니라 흩어진 ‘점’이다.

이 믿기 힘든 놀라운 이야기들, 시간의 본질에 대한 신비로운 내용들은 그가 평생을 바친 이론 물리학 연구의 핵심이다. 이 책에서 그는 지금껏 현대 물리학이 시간에 대해 알아낸 성과 위에서, 시간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걷고 있는 수많은 시도들, 또한 여전히 알아내지 못한 것 그리고 예상 가능해 보이는 거의 모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료 제공 -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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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로벨리 Carlo Rovelli

이탈리아 태생의 세계적인 이론 물리학자. 양자이론과 중력이론을 결합한 ‘루프양자중력’이라는 개념으로 블랙홀을 새롭게 규명한 우주론의 대가로, ‘제2의 스티븐 호킹’이라 평가받는다. 1981년 볼로냐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1986년 파도바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프랑스 엑스마르세유대학교 이론 물리학센터 교수이자 프랑스 대학연구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지서로는 <모든 순간의 물리학>,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등이 있다. 2014년 이탈리아에서 <모든 순간의 물리학>이 첫 출간된 이후 그의 책들은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영국, 미국, 프랑스,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번역되어 13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이미지_ⓒ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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