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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책

테마로 읽는 이주의 양식

서울 백년 가게

골목 구석구석에 숨은 장안 최고의 가게 이야기

2019.07.26

서울 백년 가게 책표지 / 골목 구석구석에 숨은 장안 최고古의 가게 이야기 서울 백년 가게 이인우 지음 꼼지락

이인우 지음 / 꼼지락 펴냄 



70년이 넘는 건물의 수명에 주목한 최성우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보안여관의 역사에도 근접하게 된다. 

알고 보니 보안여관은 근대 한국 예술의 산실 중 하나였다. 1936년 서정주가 함형수 등과 장기 투숙하며 김달진, 김동리, 오장환 등과 함께 동인지 『시인부락』을 펴낸 곳이 바로 보안여관이었다. 

이상, 이중섭, 구본웅 같은 화가들의 일탈과 예술혼이 영근 곳도 보안여관 13개 방이었다. 보통 사람들의 역사도 만만치 않았다. 

통행 금지가 있던 권위주의 시대에는 청와대와 옛 중앙청 및 공보처 공무원,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들이 숙박계를 남겼고, 

청와대 경비 병사들의 면회 가족과 연인들의 추억도 쌓였다. 

선배 문인들의 기운을 이어받고 싶은 신춘문예 지망생들이 열정을 벼리던 곳이기도 하다. 

보안여관은 명사들이 등장한 역사 속의 ‘방’이기에 앞서, 무수한 익명들이 삶의 잔영을 남기고 간 민중들의 방이었던 것이다.


서울 백년 가게 30~31p 중



서울을 느끼고 기억하고 사랑하다 


서울이 하나의 도시로서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이유는, 거리마다 골목마다 숨은 듯 드러난 듯 다양한 백년 가게들이 있기 때문이다. 오래된 가게의 존재는 새롭게 가게를 시작한 젊은 장사꾼에게 하나의 훌륭한 비전이자, 가게를 찾는 손님에게도 으쓱한 자부심이다. 이에 서울시는 2013년부터 서울의 과거를 잘 간직하고 있는 상점, 업체, 생활공간을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해 보존·보호에 나서고 있다. 서울 백년 가게는 ‘서울 미래유산’의 기초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의 자랑이자 문화로 존재하는 오래된 가게 이야기를 수록한 책이다. 각 가게의 핵심을 담은 인터뷰는 물론, 추억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따뜻한 일러스트와 현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도 풍성하게 수록해, 이 책을 통해 서울의 어제와 오늘을 시종 흥미롭게 마주할 수 있게 해준다.

 


자료 제공 – 꼼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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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우
이인우
이인우. 30여 년째 신문사에 몸담고 있는 언론인이다. 1988년 『한겨레』 창간에 참여해 문화부장, 부국장, 기획위원, 자회사 『씨네21』 대표이사, 『르몽드 디플로마티크』(한국어판) 편집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한겨레』 금요 섹션지 <서울&>의 선임기자로 일하고 있다. 2007~2015년까지 가천대학교 언론영상광고학과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삶의 절벽에서 만난 스승, 공자』 『조작간첩 함주명의 나는 고발한다』 『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 『한겨레 10년의 이야기』(공저) 등이 있다. 이미지 제공 ⓒ이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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