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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정신은 건강한 시민사회에 대한 모색이다

함돈균

2015-12-17

  • 인문정신은 건강한 시민사회에 대한 모색이다

    사진=이한구 작가

‘인문(人文)’은 ‘사람의 무늬’란 뜻이다. 동아시아의 고전 <주역(周易)>에서 처음 발견되는 ‘인문’이란 말은 ‘천문(天文)’ ‘지문(地文)’과 비슷한 위상에서 사용되었다. 옛사람들은 사람의 무늬가 우주의 무늬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여기에는 인간과 자연이 회통하는 생명-삶에 대한 관념과 이상이 서려 있다. ‘사람의 무늬’는 하나의 생각, 한 명의 삶으로 생길 수 없다. 무늬는 ‘패턴’이기 때문이다. ‘인문’은 사람살이를 이루는 다양한 생각과 행위들에 대한 통합적 시각과 관용을 요구한다. 시대정신으로서 ‘인문정신’이란 결국 다름을 인정하고 그것을 포용할 수 있는 건강하고 성숙한 시민사회, 공공적이고 민주적인 삶에 대한 지향이기도 하다. 여러 각도로 따지고 살핀다는 뜻을 담은 ‘인문 360도’라는 이름의 이 포털 사이트의 지향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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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적삶
함돈균
함돈균

(기획자문위원)문학평론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한국문학과 인문고전에 관한 강의·글쓰기를 하고 있다. 실천적 인문공동체 시민행성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공공성과 창의성을 담은 다양한 인문 기획을 만들어 가고 있다. 문학평론집 『예외들』 『얼굴 없는 노래』 인문철학에세이 『사물의 철학』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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