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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품고 있는 씨앗처럼

기획노트

이원

2016-01-22

  • 나무를 품고 있는 씨앗처럼

    사진=이한구 작가

8이라는 숫자를 눕히면 무한대가 된다. ‘인문 360°’의 8도 픽토그램 또한 숫자 그대로 8이자 무한대를 형상화한 것이다. 이것이 ‘인문 360°’가 지향하는 방향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무한대라는 단어 앞에 서 보자. 도착에 방점을 찍으면 막막하다. 완벽한 불가능이다. 완벽한 패배다. 출발에 방점을 찍으면 설렌다. 두근거린다. 드넓은 세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최소한의 가능성은 전면적 막막함을 뚫고 나가는 힘을 갖고 있다.

생각이 성찰을 만들어갈 때. 인문적 사유가 시작된다. 여러 각도로 생각하기. 심층을 파고 들어가기. 성찰은 힘이다. 성찰하자. 점점 더 많이, 선명하게 나타나도록, 무한대의 구석구석을 열심히 찾아다니자. 나타난다는 것은 어두운 곳이 환환 곳이 된다는 뜻. 씨앗은 어떻게 나무를 품고 있는가. 어떻게 1°에 360°가 들어 있는가. 펼쳐볼 수 있다. 알아갈 수 있다. 신나는 일이다.

 

  • 무한대
  • 8도
  • 픽토그램
  • 성찰
  • 인문적사유
이원
이원

(기획자문위원)시인이다. <야후!의 강물에 천 개의 달이 뜬다> <불가능한 종이의 역사> 등의 시집을 펴냈다. 곁에서 기척이 되는 소중함을 알게 되어 글쓰기를 매개로 세상 속에 나타나는 시간도 있다. 서울예술대학교 등에서 시창작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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