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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깜짝 퀴즈] 소설가 장강명(정답, 해설 포함)

- 장강명 장편 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 중에서 -

장강명

2021-07-16

인문깜짝퀴즈 문학, 철학, 역사학 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국내 인문학 전문가들이 일반 시민, 독자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인문 도서 내용을 토대로 출제합니다. 퀴즈는  객관식 1문항, 주관식 1문항으로 이루어집니다. ‘깜짝’ 퀴즈답게 수능이나 공무원 시험 등 각종 고시에 출제될 법한 정형화된 문제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퀴즈를 선보입니다. 특히 객관식 퀴즈는 질문과 보기, 결정적 힌트만 찬찬히 읽어보면 미처 책을 읽지 못한 사람도 답이 훤히 보여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풀 수 있도록 설계된 ‘응답자 맞춤형’ 인문 퀴즈입니다. 매회 출제마다 출제자가 직접 응답자 세 명을 선정, 소개된 책과 소정의 사례품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타인의 삶을 소설로 쓰며 살아도 되겠구나”

-장강명 장편 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 중에서-


 

ㅇ 출 제 자 : 소설가 장강명

ㅇ 응모기간 : 2021년 6월 14일(월) ~ 2021년 7월 12일(월)

ㅇ 응모방법 : 본문 댓글 참여

ㅇ 당첨 경품: 『열광금지, 에바로드』 및 소정의 사례품

ㅇ 당첨자 발표 : 2021년 7월 16일(금) 예정



장강명 장편 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EVA ROAD, 장강명 장편소설, [연합뉴스] (이미지 출처: Yes24)

장강명 장편 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 책 표지 (이미지 출처: Yes24)



안녕하세요. 소설가 장강명입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하고픈 작품은 2014년에 제가 쓴 장편 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입니다. 제가 정식으로 데뷔하고 나서 두 번째로 펴낸 장편 소설이고,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각별한 작품이고 또 아끼는 책인데, 거기에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 책 덕분에 전업 작가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서입니다. 제가 2013년 가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무모하게 전업 작가에 도전했거든요. 다음 해 겨울까지 성과가 없으면 다시 봉급 생활자 생활을 계속하겠다고 아내와 약속했었는데, 이 책으로 상금을 받으면서 전업 소설가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제가 쓴 소설 중에서 매우 드물게 해피 엔딩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해피 엔딩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상하게도 소설을 쓸 때에는 이야기가 밝게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소설은 예외였어요. ‘이야기가 끝나야 할 지점을 넘겨 버렸다’면서, 어느 평론가가 이 소설의 지나친 해피 엔딩을 마뜩지 않게 평가한 글을 읽었는데, 그래도 저는 이 결말을 사랑합니다.


세 번째 이유는 이 작품을 쓰고 나서 비로소 ‘나는 소설가가 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장편 소설인 『표백』은 반쯤은 자전적인 이야기였습니다. 그 소설을 쓰고 난 다음에도 저는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제가 이야기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본격 덕질로드 다큐 ‘소년이여 오타킹이 되어라!’ 2013년 봄, 지구일주 스타트  〈THE EVA ROAL : 에바로드〉 영화 포스터

일본 애니메이션 덕후였던 대한민국의 두 청년이 영화에 관한 스탬프를 받으려 4개국을 오가는 여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에바로드> 포스터.
장편 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의 밑바탕이 된 작품이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그때 제가 선택한 방법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자는 것이었습니다. 신문 기자 시절 제가 취재했던 두 청년의 소설 같은 일화를 정말 소설로 써보자고 결심했죠. 그 두 분은 독립 다큐멘터리 <에바로드>의 제작자인 박현복 님, 이종호 님입니다. 그 두 분의 인터뷰를 원고로 풀어내면서 제가 타인의 경험을 이야기로 만들 능력이 있음을 비로소 확인했습니다.


이 사연을 저는 책 말미, 작가의 말에 아래와 같이 적었습니다.



『열광금지, 에바로드』는 <에바로드> 제작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소설입니다. 저는 신문 기자로 일하면서 두 사람을 인터뷰해 기사를 썼습니다. 그때 이걸 소설로 쓰면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두 분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취재해 소설로 쓰고 싶다”라고 정식으로 요청하고, 승낙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처음 만남을 제외하고 대략 스무 시간에 걸친 인터뷰의 결과물로 나온 것이 이 책입니다. 이 소설에서 사실과 허구의 비율은 대략 7대 3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주인공 박종현은 박현복, 이종호 씨 두 사람을 모두 닮았고, 두 사람의 모험을 비슷하게 따라갑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소설에서 가장 소설 같은 에피소드들이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녹음실 근처의 카페에 무작정 들어가 카페 손님들에게 코러스 녹음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거나, 카미무라 야스히로 대표와 중국에서 만나는 것,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 메가박스에서 상업 상영을 하게 되는 과정, 페이애프터 이벤트, 관객과의 만남 행사 등등이 그렇습니다. 두 제작자의 일화 중 어떤 것들은 너무 극적이어서, 지나치게 작위적이라는 비판을 들을까 봐 뺀 것도 있습니다.


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에 등장하는 다큐멘터리 주제가의 제목과 노랫말은 실제 다큐멘터리 <에바로드>에서 가져왔습니다(그런데 그 노랫말이 어머니의 수술을 소재로 했다든가, 샌프란시스코 앞바다를 대서양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그런 가사가 나왔다든가 하는 묘사는 제가 지어낸 것입니다―30퍼센트의 허구가 이런 식으로 섞여 있습니다). ‘에바로드’라는 이름은 박현복, 이종호 씨의 창작이고 ‘애비로드’와 비슷한 어감을 택한 것도 그 두 사람이 의도한 바입니다. 『열광금지, 에바로드』에 묘사되는 다큐멘터리 첫 부분 내레이션은 실제 <에바로드> 첫 장면과 거의 비슷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박종현은 허구의 인물입니다. 저는 <에바로드> 제작진들의 내면을 알지 못합니다. 이분들이 이 다큐멘터리를 찍으며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지 모릅니다. 부모 형제와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어떤 연애 생활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이 소설의 여성 캐릭터 대부분은 창작입니다.


카미무라 야스히로 대표님, 메가박스 팀장님, 상상마당 같은 실제 인물·단체의 이름이 나오지만, 이 소설 속 묘사는 허구입니다. 실재하는 이름을 섞어 현실성을 높이고 싶었던 소설가의 욕심을 너그러이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2회 서울코믹월드 행사는 실제로 여의도에서 열렸지만, 이 소설 속 묘사는 저의 상상입니다. 이니셜로 등장하는 인물이나 단체는 실존 인물이나 단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1. 객관식 퀴즈


객관식 퀴즈입니다. 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와 다큐멘터리 <에바로드>는 모두 어떤 일본 애니메이션에 푹 빠진 한국 청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제목은 무엇일까요?


 ① 신세기 에반게리온 

 ② 쉰세대 에반게리온

 ③ 명탐정 고난 

 ④ 투피스 

 ⑤ 귀멸의 면도날 



2. 주관식 퀴즈


주관식 퀴즈입니다. 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와 다큐멘터리 <에바로드>는 모두 ‘덕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덕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혹시 여러분 자신도 무언가의 덕후가 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혹은 이미 그렇다면) 덕질하고 싶은 (혹은 덕질 중인) 대상을 살짝 소개해주세요.





정답 및 해설



 

 

1. 객관식 퀴즈

정답: ①번 (신세기 에반게리온)


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와 다큐멘터리 <에바로드>는 모두 일본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덕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995년부터 1996년까지 TV 시리즈가 방영된 뒤 일본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많은 팬을 모은 작품이죠. 한국에도 팬이 많습니다. TV 시리즈 이후에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여러 편 제작되었고, 지금도 관련 상품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정작 저는 이 소설을 쓰기 전까지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한 편도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 작품이 있고, 한일 양국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특히 내성적인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는 정도만 알고 있을 따름이었습니다. 소설에서 수도 없이 언급될 작품이니만큼 원고를 쓰면서 보지 않을 수 없었지요. 그래서 TV 시리즈와 모든 극장판을 다 보았습니다.


솔직히 적자면 저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그다지 몰입하지는 못했습니다. 매력적인 요소들이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유치하거나 황당하게 느껴지는 면도 많았습니다. 소설을 쓸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신세기 에반게리온>보다 다큐멘터리 <에바로드>에 더 끌립니다.


제 소설 속 주인공 박종현은 작품의 마지막 즈음에 오면 더 이상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덕후라고 할 수는 없어 보이는데, 아마 이 작품에 대한 제 태도가 반영된 듯합니다. 그래도 신 극장판의 마지막 편인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가 국내에 개봉하면 저는 보러 가기는 할 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의미 있는 애니메이션이 되었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평가는 기대 이상으로 높다고 합니다.



2. 주관식 퀴즈


마음 같아서는 참여하신 모든 분을 당첨자로 선정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 아쉽습니다. 어느 분을 뽑아야 할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순전히 제 즉흥적이고 순간적인 기분으로 김정은 님김혜원 님, 김현숙 님을 뽑았습니다. 선정되지 않은 다른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정은 님은 저에 대한 ‘덕심’을 말씀해 주셔서, 그리고 김혜원 님은 제가 모르는 분을 대상으로 덕질을 하고 계셔서 뽑았습니다. 가수 박재정 님을 검색해보니 1995년생으로 나오네요. 응원합니다.


김현숙 님의 답변을 보면서는 꼭 제가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일에도, 사람에게도 무덤덤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내세울 만한 덕질 경험이 없습니다. 덕후의 삶은 그래서 좀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덕후, 덕질 같은 개념이 퍼지는 현상을 분석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열광금지, 에바로드』의 화자는 덕질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작중에서 독자에게 박종현의 삶을 전하는 장휘영은 한국에서 덕후가 많아지는 현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씁니다.


사실 이 나라에서는 젊은 세대 전체가 오덕화(오타쿠화)하고 있다. 일자리는 없고, 취향은 다양해졌고, 인터넷은 싸니까, 누르면 모르핀이 나오는 버튼 곁을 떠나지 못하는 실험용 생쥐들처럼 젊은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되풀이해서 즐기고 또 즐기면서 파고들게 된다.


편부모 가정은 많아요. 가난해서 끼니를 거르는 사람들도 많죠. 이라크나 북한의 어린이들에 비하면 내가 겪는 불편은 고통이라고 내세울 만한 수준도 못 된다, 고작 이 정도 괴로움을 핑계로 다른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어서는 안 된다,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겉으로는 밝고 활기찬 모습이었지만 속으로는 그런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때 에반게리온은 ‘네가 겪는 고통은 특별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가 없고, 아버지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타인과 잘 소통하지 못하는 정도의 괴로움이 세계의 존망과 이어질 수도 있는 거였어요. 그건 중요한 문제였어요.


“만화 속 세상이 훨씬 더 멋있고 신나잖아. 코스프레를 하면 그 세상 안에 있는 기분이 들 것 같거든. 그러니까 현실에서 잘나가는 사람들은 굳이 코스프레를 할 필요가 없는 거야. 우리 같은 어린애들이나, 아니면 현실부적응자만 하는 거지.”

아야나미 레이화(化)한 경희가 말했다.

“뭐야, 결국 현실도피네.”

“가끔 현실도피 좀 할 수도 있는 거 아냐? 꼭 이 현실 속에서만 살아야 해? 나는 이 현실이 마음에 안 들어.”


어떠신가요. 이런 분석에 동의하시나요. 이 원고를 쓴 게 2013년이니 벌써 8년 전입니다. 여전히 저는 덕후, 또는 팬덤이라는 현상에 관심이 있는데, 이걸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복잡한 심경입니다. 그렇게 긍정적으로만 보지는 않습니다. 다음에 쓰려는 논픽션에서 이 문제를 살짝 언급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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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깜짝 퀴즈] 소설가 장강명 ⑩

- 지난 글:  [인문, 깜짝 퀴즈] 소설가 이희영 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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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장강명

소설가
1975년생.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수림문학상, 『댓글부대』로 제주4·3평화문학상과 오늘의작가상,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문학동네작가상 수상. 장편 소설 『한국이 싫어서』, 『우리의 소원은 전쟁』, 연작소설 『산 자들』, 『뤼미에르 피플』, 논픽션 『당선, 합격, 계급』, 『팔과 다리의 가격』, 에세이 『5년 만에 신혼여행』, 『책, 이게 뭐라고』, 『책 한번 써봅시다』 등이 있음. (이미지 출처: ⓒ방문수)

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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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사진 이미지

F********

2021-06-30

1. 신세기 에반게리온 2. 요즘 SG 워너비의 이석훈에 빠져 있습니다. 프로그램 하나의 덕, 즉 운이 좋기도 했지만, 꾸준히 준비한 것들이 빛을 발휘한 듯 합니다. 선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좋구요 (11)

서** 사진 이미지

서**

2021-06-30

1. 1번 신세기 에반게리온 2. 에반게리온이 정말 유행을 했었고 스포츠 덕후로 축구와 야구를 좋아하는데 올 시즌은 응원팀들이 우승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덕질이라는 것이 정말 좋고 많은 사람들이 좋은 덕질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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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2021-06-30

34// 1.1번 2. 아이들과 함께 BTS 덕후입니다. 보면 흐뭇해지는... 어디 기분 좋아질 구석이 나에게도 있다는게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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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021-06-16

(52) 1-1, 2. 학교때부터 해온 덕질의 에너지가 사회생활의 열정으로 이어졌다 자부합니다. 아미로의 덕질은 현재도 진행중! 덕질은 세상끝날까지 하는거아닌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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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2021-06-21

(08)1. 신세기 에반게리온 2. 기타리스트,배우, 작가 주로 사람을 덕질해왔네요.. 어릴땐 덕질하며 악기도 배우고 외국어도 배우고 했었는데 아이키우다 보니 요즘은 작가님들 덕질하며 이책 저책 읽고 있어요 ㅎㅎ 장강명 작가님에 대한 덕질(?)로 여기까지 왔는지도 모릅니다 ㅎㅎㅎ 작년에 "책한번 써봅시다" 제목이 눈에 딱 들어왔는데 표지도 제 스타일이어서 샀거든요 ㅎㅎ 그런데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을 읽으면서 쓸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이거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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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2021-06-28

(90)1. 신세기 에반게리온 2. 친정오빠가 에반게리온 덕후라서 더 호기심이 생깁니다~ 학창시절에도 덕후라고 하기엔 소박하게 연예인을 좋아했는데 최근 나이 40에 박재정이란 가수에 꽂혀서 팬카페 가입까지 하고 굿즈를 샀답니다~ 삶의 엔돌핀이 되어준 저의 덕질~~~^^ 처음엔 약간 부끄럽기도 했지만 지금은 온가족, 친구들에게 홍보하면서 저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어요♡ 덕질 해본 사람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퍽퍽했던 삶이 핑크빛으로 변하는 것을요~ 이세상의 덕후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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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2021-06-30

1. (1번) 신세기 에반게리온 2. 저는 랩퍼 pH-1의 덕후입니다...! 제 플레이리스트는 전부 pH-1의 노래(피처링 포함)로 도배되어 있고, 태블릿/스마트폰/PC/스마트워치 전부 배경화면으로 해놓았어요! 20대 후반인데 연예인 덕질을 한다는 게 약간 철없게 보일 수도 있지만! 제 삶의 활력이라는데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덕질 하시는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66)

강** 사진 이미지

강**

2021-07-12

(44) 1. ① 신세기 에반게리온 2. 카카오페이지 소설 덕후라고 생각합니다. 무료 책은 물론 소장권이나 대여권을 구입해 매일 책을 읽고 있거든요^^

유** 사진 이미지

유**

2021-07-12

1.신세기 에반게리온 2. 반지의 제왕 덕후입니다. 책뿐 아니라 영화까지요. 실마릴리온까지 끙끙대며 읽고서는 결혼반지도 절대반지로 맞췄습니다 ㅋㅋㅋ. 사람은 덕후와 덕후가 아닌 자로 나뉜다고 생각하는데요, 제 주위만 봐도 그래요. 아이돌이나 배우 뿐만 아니라 무언가에 열광하고 깊이 빠져드는 습성을 가진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은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저희 덕후들은 그들을 '머글'이라 부르는데..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덕후의 삶에 허락된, 나의 '최애' 주는 그 기쁨은 다른 것과 비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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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2021-07-12

(81) 신세기 에반게리온 / 어떤 일에나, 사람에게나 무덤덤한 편이라 지금까지 무언가에 빠져들어본 기억이 없어요. 늘 한 발 물러서서 그들을 지켜보고 쯧쯧거리며 훈수를 두는 편이었지요. 그런 제 딸이 아미가 되어 온 마음을 빼앗기는 걸 가까이에서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제 이성으로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이었지만 딸의 얼굴에서 행복을 봅니다. 덕후의 세계가 이렇게 폭넓고 다양하고 생각해낼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에 다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보면서 문화적 충격이랄까 정신적 충격이랄까 그런 것을 느꼈어요. 이제는 그 어떤 덕후에게도 지적질이나 입바른 소리를 하지 않아요. 그들에게 덕질은 삶 그 자체라는 걸 알게되었으니까요. 그리고 그것은 열정과 애정에서 비롯된 삶의 에너지라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저도 무언가에 깊이 빠져드는 경험을 꼭 해보고 싶네요. 이 나이가 되도록 덕질의 경험이 없다는 건 미지근하게 살아온 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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