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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깜짝 퀴즈] 소설가 편혜영(정답, 해설 포함)

편혜영 장편소설 「홀」 중에서

편혜영

2020-12-11

 

 

 

 

인문, 깜짝 퀴즈 문학, 철학, 역사학 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국내 인문학 전문가들이 일반 시민, 독자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인문 도서 내용을 토대로 출제합니다. 퀴즈는 객관식 1문항, 주관식 1문항으로 이루어집니다. '깜짝' 퀴즈답게 수능이나 공무원 시험 등 각종 고시에서 출제될 법한 정형화된 문제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퀴즈를 선보입니다. 특히 객관식 퀴즈는 질문과 보기, 결정적 힌트만 찬찬히 읽어보면 미처 책을 읽지 못한 사람도 답히 훤히 보여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풀 수 있도록 설계된 '응답자 맞춤형' 인문 퀴즈입니다. 매회 퀴즈마다 출제자가 직접 응답자 세 명을 선정, 소개된 책과 소정의 사례품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편혜영 장편소설 「홀」 중에서


ㅇ 제 출 자 : 소설가 편혜영

ㅇ 응모기간 : 2020년 11월 6일(금) ~ 12월 7일(월)

ㅇ 응모방법 : 본문 댓글 참여

ㅇ 당첨자 발표 : 12월 11일(금) 예정



 

 


1. 안녕하세요, 편혜영 입니다. 여러분께 <홀>이라는 제목의 장편소설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2016년도에 출간된 장편소설입니다. 



홀 The Hole 편혜영 장편소설 문학과지성사

 

 

오기는 천천히 눈을 떴다. 눈이 부셨다. 희끄무레한 가운데 섬광이 비쳤다. 눈을 감았고, 다시 떠보았다. 조금 힘이 들었다. 안도했다. 살아 있는 것 같았다. 눈이 부시거나 눈을 뜨기 힘들다는 물리적 부담감이 그 증거였다. 

천장의 석고보드와 가지런히 늘어선 형광등이 보였다. 형광등은 전부 빛을 밝히고 있었다. 병원인 것 같았다. 이 정도의 광량이 필요한 곳은 병원뿐이었다. 고개를 돌려보려 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그래도 눈동자는 굴릴 수 있었다. 

"오기 씨."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자였다. 처음엔 잘 보이지 않았고 차츰 흰색 상의가 눈에 들어왔다. 간호사인 듯한 여자가 오기 쪽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냄새가 났다. 좋은 향은 아니었다. 시큼했다. 방금 식사를 마친 것 같았다. 그렇다면 지금은 몇 시일까.

 

소설은 오기라는 주인공이 교통사고 후 의식을 잃었다가 병원에서 깨어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오기는 오랫동안 미루던 아내와의 여행을 떠났다가 예기치 않게 큰 사고를 당합니다. 이 충격으로 사고 당시의 정황을 잘 기억하지 못하게 되고 심각한 부상을 입어 사지가 마비되고 안면 부상으로 인해 말도 수월히 할 수 없게 됩니다. 교통사고로 아내가 죽고 홀로 남은 오기를 곁에서 돌봐줄 사람으로 장모가 나타납니다. 병원에서 퇴원하여 집에서 재활과 치료를 이어나가야 할 오기를 장모가 돌보면서 두 사람은 오기와 아내가 삶을 꾸렸던 집에서 함께 지내게 됩니다. 장모는 그 집에서 딸의 공간을 들락거리며 그간 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서서히 알아가게 됩니다.


▶ 객관식 퀴즈입니다 ◀

아래 설명 중 이 작품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것은 무엇일까요.


① 이 소설은 2014년 발표한 단편 소설인 <식물 애호>라는 작품을 기반으로 2016년 장편으로 확장되어 출간되었습니다.

② 소설에는 허연 시인의 <나쁜 소년이 서 있다>에 수록된 <슬픈 빙하시대 2>라는 시 의 한 구절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③ 이 작품은 미국에서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인 셜리 잭슨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셜리 잭슨상’을 2017년 수상했습니다.

④ 작품에 등장하는 장모는 오기를 간병하는 동안 계속해서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데, 그 말은 “내 딸 왜 죽였어.”입니다.

⑤ 주인공 오기는 지리학과 교수로, 도법을 연구하고 오래된 장방형 지도를 들여다보는 일을 좋아합니다.


* 결정적 힌트 : 소설에서 장모는 어렸을 때 일본에서 자랐습니다. 일본어를 거의 잊어버렸지만 단 한 마디 말은 잊지 않고 있는데, 오기를 돌보면서 그 일본어를 자주 중얼거립니다. 한국어가 아니라 일본어입니다.


▶ 다음 퀴즈는 주관식입니다 ◀

아래 지문은 지리학과 교수이던 시절 오기가 허연 시인의 시집을 읽고 사십대에 대해 생각한 것을 정리한 장면입니다.

 

오기가 생각하기에 죄와 잘 어울린다는 것만큼 사십대를 제대로 정의 내리는 것은 없었다. 사십대야말로 죄를 지을 조건을 갖추는 시기였다. 그 조건이란 두 가지였다. 너무 많이 가졌거나 가진 게 아예 없거나. 즉 사십대는 권력이나 박탈감, 분노 때문에 쉽게 죄를 지었다. 권력을 가진 자는 오만해서 손쉽게 악행을 저지른다. 분노나 박탈감은 곧잘 자존감을 건드리고 비굴함을 느끼게 하고 참을성을 빼앗고 자신의 행동을 쉽게 정의감으로 포장하게 만든다. 힘을 악용하는 경우라면 속물일 테고 분노 때문이라면 잉여일 것이다. 그러므로 사십대는 이전까지의 삶의 결과를 보여주는 시기였다. 또한 이후의 삶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했다. 영영 속물로 살지, 잉여로 남을지. 굳이 둘뿐이라면 오기는 전자에 가까웠다. 의식하거나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점점 많은 것을 가지게 되었고 더 많은 것을 갖고 싶어 노골적으로 술수를 부렸고, 그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했다. 종종 이 삶이 너무 안온해서 어느 것도 바꾸고 싶지 않을 때도 있었다. 수중의 것은 하나도 잃고 싶지 않았다. 뭔가를 성취하려고만 드는 아버지를 비난 했지만 자신 역시 이미 비슷한 가치로 살아가고 있었다. 오기는 종종 주먹을 꽉 쥐었다. 한참 동안 힘을 주었는데도 미처 의식 못할 때도 있었다. 그러고 나면 손바닥이 빨개지도록 힘이 들어간 손을 여러 번 쥐었다 폈다. 그렇게 힘을 주면서까지 움켜쥐고 있던 게 무엇이었을까. 길게 생각할 것도 없이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떠올랐다.

 

이 지문에서 오기는 사십 대를 ‘죄를 지을 조건을 갖추는 시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속물적인 오기는 자신의 삶과 생활에 비추어 사십 대라는 나이를 돌아봅니다. <논어>에서 공자는 사십 대를 ‘불혹’이라 일컬으며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는 나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같은 시기를 정의 내릴 때에도 말하는 사람의 삶과 가치관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도드라집니다.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사십 대는 어떤 나이입니까. 혹은 삼십 대, 이십 대, 오십 대는 어떤 나이입니까. 여러분의 연령대에 맞추어 특정 시기의 의미나 특징, 성격을 정의내려 주세요.


(예시) 사십 대(혹은 육십 대, 오십 대, 삼십 대, 이십 대)는 (                          ) 시기이다. 왜냐하면 (                                          )이기 때문이다.

* 결정적 힌트 : 주관식이므로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로운 분량으로 쓰시면 됩니다. 아래 예시의 괄호 부분에 들어갈 말을 쓰시면 됩니다.

 

 




정답 및 해설




1. 객관식 퀴즈

정답 : 4


작품에 등장하는 장모는 오기를 간병하며 끊임없이 다스케떼구다사이라는 말을 중얼거립니다. 우리말로 하면 도와주세요혹은 살려주세요에 해당하는 말일 테지요.


이 말을 장모는 어디서 배웠을까요. 장모가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함께 일본에 살았다는 내용이 소설에 간단히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아마도 일본에 살던 어린 시절에 배웠을 것입니다. 일상적인 말도 아닌데 여태 기억하고 있는 것이 놀랍습니다. 오래 전의 일이라 거의 대부분의 일본어를 잊어버렸지만 이 말만큼은 잊지 않고 있는 것이지요. 장모는 이 말을 곧잘 쓰던 부모에게 배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이 말을 자주 써야 했을지도 모르고요.


무의식적으로 하는 말이 한 사람의 심연을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독자분들이 반복적인 이 말을 통해 장모의 어린 시절을 짐작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소설에 썼습니다. 실제로 소설을 쓸 때는 표면에 드러나게 쓰는 정보보다 아예 쓰여지지 않은 정보가 많을 때가 있는데, 이 추측도 그 중 하나입니다. 장모의 순탄치 않았던 어린 시절을 짐작하게 하는 말이지요.


2. 주관식 퀴즈


우리는 차례 대로 십대, 이십대를 거쳐 오십대와 육십대가 될 것입니다. 이미 거쳐온 나이, 앞으로 다가갈 나이를 여러분이 내려주신 정의를 힌트 삼아 추억하거나 짐작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제출해 본 문제입니다.


서은정 님의 사십 대에 관한 정의가 제 마음에 닿았습니다. 어쩌면 제가 사십대여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이 시기를 거쳐가는 분이라면 어떤 분이건 공감하실 듯합니다. 서은정 님은 사십대를 신발끈을 단단히 묶어야 하는 나이로 정리해 주셨습니다. 신발이 풀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끈을 묶고, 여전히, 야무지게 앞을 향해 걸어가야 하는 다짐이 담겨 있는 듯해서, 사십 대의 부지런함과 여전한 성실함이 잘 표현된 말인 듯해서 골랐습니다.


유상민 님의 이십 대에 대한 정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본문에 나온 사십 대에 관한 정의를 이용해, 이십 대는 죄를 짓기 어려운 시기라고 해 주셨습니다. 무엇이든 환하게 빛나고 가장 자유롭고, 가진 것에 기뻐하고 감정이 풍부한 시기라는 해설을 달아주셨는데, 이런 정의에도 마음 깊이 수긍하게 됩니다. 그렇게 빛나기 때문에 어쩌면 모든 것을 용서받을 수 있는 나이여서 죄를 짓기 어려운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재봉 님은 오십 대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나서는 시기라고 정의해 주셨습니다. 덧붙여주신 해설에서 ‘50년이나 살았는데 돌아보면 별로 남는 게 없다고도 써주셨지만, 실제로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찾아나서려고 얼마나 노력하시는 분인지 알게 됩니다. 어느 나이이건 인생에 쉬운 나이는 없지만, 또한 나이가 얼마간 자신을 찾으려는 노력이 계속된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댓글을 통해 기꺼이 나이에 대한 단상을 공유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11월 [인문, 깜짝 퀴즈] 소설가 편혜영 ③

10월 [인문, 깜짝 퀴즈] 시인 오은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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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편혜영

소설가
2000년 서울신문으로 등단하여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다.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밤이 지나간다> <소년이로>, 장편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선의 법칙> <홀> <죽은 자로 하여금> 등이 있다.

댓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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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020-11-18

객관식 퀴즈의 정답 : [ ④ 작품에 등장하는 장모는 오기를 간병하는 동안 계속해서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데, 그 말은 “내 딸 왜 죽였어.”입니다. ] / 주관식 퀴즈의 정답 : [ 내가 생각하는 40대의 정의는 ( 인생의 긴 절반을 살았지만 그보다 훨씬 짧은 절반을 쫓기듯 살아야 할 경계에 선 ) 시기입니다. 왜냐하면 ( 두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인간이 체감하는 시간의 흐름에 관여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도파민의 분비가 줄고 그만큼 시간의 흐름에 가속이 붙어 죽음이라는 종착지가 쏜살같이 다가오기 )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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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2020-11-17

1. 4. 2. 사십대: 경계에 선 나이. 반짝이지도 않고 가진 것도 없이 경계에서 흔들리는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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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2020-12-01

객관식 ④ / 주관식 이십 대는 나를 찾는 시기이다. 왜냐하면 나를 찾아야 나를 잃고 혼란에 빠지는 일이 찾아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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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2020-12-07

객관식-4번 / 주관식-오십 대는 (가벼워지는) 시기이다. 왜냐하면 (삶의 책임감의 무게도 가벼워지지만 누군가의 시선으로부터도 자유로운, 몸도 마음도 가벼운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박완서 작가님은 "나이가 드니 마음놓고 고무줄 바지를 입을 수 있는 것처럼 나 편하게 헐렁하게 살 수 있어서 좋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안할 수 있어 좋다."고 하셨지요. 성과에 집착하지 않으니 무엇이든 시도해보는 도전의 시간이 즐겁고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알기에 지금도 일할 수 있는 건강함과 코로나로 힘겨운 시기에도 다닐 수 있는 직장이 있음에 또 감사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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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2020-11-27

객관식-4번 주관식-새로운 준비 . 20~30대는 새로운 직업과 결혼 육아에 집중하였던 시기였다면 40대를 인생의 변곡점으로 하반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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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2020-12-02

객관식: 4번 * 중얼거리던 말은 일본어다. / 주관식: 20대는 죄를 짓기 어려운 시기다. 감정이 풍부하기에 가진 게 조금이나마 있다면 가진 것에 크게 기뻐하고, 가진 게 없어도 유아기 다음으로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시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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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20-12-03

4번. 30대는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는 법을 배우는 시기이다. 왜냐하면 20대는 주로 나의 일만 생각했다면 30대는 내 주변도 살피는 여유가 생기고 남의 일도 나의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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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2020-11-24

객관식 : 3번 / 주관식 : 사십대는 불혹이다. 그런데 내가 다른 것에 미혹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다른 것들이 나에게 미혹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흑흑.. 나는 모든 매력과 힘을 잃고 앞으론 그냥 늙어갈 일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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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2020-12-02

힌트가 '한국어 아닌 일본어이다' 이거 너무 좋네요 ㅎㅎ. 삼십대는 인생의 전성기다. 이십대는 멋모르고 날뛰는데 삼십대는 어느 정도 경제력도 갖추면서 아직 많이 늙지는? 않은 시기라서 외모도 봐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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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2020-11-06

객관식 퀴즈) 4번 //////// 주관식 퀴즈) 사십 대는 (다시 사랑하는) 시기이다. 왜냐하면 (그래야 살아지고 또 살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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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020-11-30

4번, 40대는 포기를 스스로에게 합리화하기 좋은 나이다. 살찌는 것도, 더이상 꿈꾸지 않는 것도 '나이가 40인데 뭘..' 이란 말로 포기해도 괜찮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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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2020-11-07

객관식 4번 주관식 삼십 대는 비로소 마음의 눈을 뜨는 시기이다. 왜냐하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나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순간, 적당히 철들어서 예쁜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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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2020-11-13

객관식 4번, 주관식: 사십대는 신발끈을 단단히 묶어야 하는 나이다. 자칫 너무 빨리 달리면 발목이 삘 수 있으니....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고 싶은 곳을 향해 내 다리를 움직여 닿아야 하는 나이이다. 곧, 그 자리에 주저앉아 바람을 맞아도 괜찮을 나이들이 몰려올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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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2020-11-26

객관식 퀴즈 정답 4 주관식퀴즈 오십대는 실패에 삶의 여유를 부릴 줄 아는 나이다. 왜냐하면 실패가 자신을 더 멋진 사람으로 성장시켰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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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020-11-26

4번, 50대는 새옷을 갈아입는 시기이다. 그동안 살아왔던 그대로 살면 별 다름 없이 인생을 그냥 살아내야할 것 같다. 새로운 스타일을 찾거나, 아니면 비슷한 스타일이라도 좀더 세련된 옷 스타일을 찾듯 삶의 스타일을 찾아서 새로운 전환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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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2020-11-28

4번 / 30대는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일상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음을 깨달아가는 시기이다. 왜냐하면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내 집 마련... 한 가정을 꾸려 사는 그런 평범한 일상이 사실은 저절로 찾아오는 일이 아님을 깨닫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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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020-11-30

객관식4 주관식 사십대는 다시 정비해야될 나이이다. 그동안 살아온 발자취를 넘겨다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가늠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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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020-12-01

객관식 4번, 주관식 사십대는 중간에 끼인 시기이다. 왜냐하면 자식과 부모 사이에서 둘다 잘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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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2020-12-03

객관식 퀴즈) 4번 / 주관식 퀴즈) 이십대는 인생의 황금 시기이다. 왜냐하면 그동안 초중고라는 의무교육 과정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이 그리는대로의 인생의 방향을 정할 수 있고 만약 그것이 실패하더라도 부담없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인생에 다시는 오지 않을 황금같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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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2020-12-06

객관식 답: 4번, 주관식: 50대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나서는 시기... 50년이나 살았는데 돌아보면 별로 남는게 없다. 그럴리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데...이대로 시간이 더 가먼 영영 못 찾을지도 모른다. 아직은 생물학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어렵지 않을때, 찾아나서자! 무수한 시간 기억의 편린들을 모아 선으로 연결하자. 흐릿하게라도 나를 완성하자! 그리고 또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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