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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인문포럼 <제4회 인간과 과학 기술>

포스트모빌리티는 사회를 어떻게 재편할까?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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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빌리티는 사회를 어떻게 재편할까? 

 

 

2022년 12월 8일(목), 공간 와디즈 B1 스퀘어에서 ‘포스트모빌리티는 사회를 어떻게 재편할까?’란 주제로 ‘5년 후, 우리의 삶’ 파트2 네 번째 강연이 열렸습니다. 두 명의 모빌리티 전문가와 SF 및 과학 분야의 글을 쓰는 작가님께 듣는 모빌리티의 현재와 미래 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강연하는 차두원 상무

강연하는 차두원 상무 

 

 

자율주행 전문 회사 포티투닷(42dot)의 차두원 상무님은 모빌리티 분야 전문가로서 모빌리티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을 짚어주셨습니다. 먼저 1900년대 초반의 킥보드, 플라잉 카, 자율주행차 사진을 보여주며 모빌리티 역사가 생각보다 오래되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이렇게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모빌리티는 인구가 대도시에 집중되면서 더욱 부상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도시에 교육, 문화, 의료 등 거의 모든 시설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동의 문제는 곧 경제력과 직결되게 되었고, 그에 따라 현재 모빌리티 산업은 경제력 차이로 인한 모빌리티 차이를 해소하는 데에 많은 관심이 있다고 합니다. 5년 후에는 정부와 기업이 ‘모빌리티 허브(Mobility Hub)’를 만들 것이라고 내다보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차 상무님이 생각하는 모빌리티란 “인간과 사물 등의 물리적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디바이스들의 시스템, 제품과 서비스 연구 개발, 사용자 경험과 상호작용 설계, 시장 출시, 운영 및 유지보수, 폐기 등의 전 과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수용성에 따른 대중화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강연하은 천서형 연구위원

강연하는 천서형 연구위원 LG 경영연구원 

 

 

천서형 연구위원은 모빌리티 인프라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모빌리티 인프라 중에서도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에 관해 구체적 사례를 나눠주셨는데요. 현재 국내에는 35만 대 정도의 전기차가 있고 17만 대 정도의 충전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30년에는 전체 신차 판매 중 전기차 판매가 약 30%에 이를 것이며 이 비율의 의미는 지금 주차 공간의 많은 공간이 전기차 충전 공간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짚어주셨어요.


즉 모빌리티 인프라가 구축되려면 그야말로 모빌리티 전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천 위원께서는 모빌리티 전환 시대에 미래를 예측하려면 다양한 이동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보고 우리 삶의 변화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하시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강연하는 고호관 작가

강연하는 고호관 작가

 

 

앞의 두 강연이 모빌리티 전문가가 들려주는 ‘모빌리티의 현실’ 이야기였다면 SF와 과학 분야의 글을 쓰고 번역하시는 고호관 작가님은 SF 작품 속에서 인류가 상상한 모빌리티 사례를 말씀하셨습니다. 그야말로 ‘모빌리티를 둘러싼 상상력’ 이야기였는데요. 외발자전거부터 휴대용 헬리콥터, 1인용 비행기, 로봇 말, 반(半) 생물 반(半) 로봇 형태의 사이보그까지 SF 작가들이 상상한 흥미로운 모빌리티를 소개하셨어요.


SF 작가 로버트 하인라인(Robert A. Heinlein)은 <길은 움직여야 한다>라는 그의 소설에서 도로가 움직이는 상상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 소설은 미래 모빌리티를 그저 신기하게만 다룬 게 아니라 운송 수단과 인프라, 모빌리티 기술 그리고 그 기술을 만든 사회 구조에 관심을 가진 작품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황당한 이동 수단을 상상하는 것을 넘어 그 이동 수단이 등장했을 때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바뀔지 상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신 거죠. 이는 비단 작가뿐 아니라 실제로 모빌리티 기술을 개발하는 기술자와 공학자들에게도 해당한다는 말씀은 다시 한 번 새겨들어야 할 소중한 메시지였습니다. 

 

 

강연장 벽면의 세 명의 연사 현수막

공간 와디즈 B1 스퀘어에 걸려 있는 세 명의 강연자 현수막 

 

 

세 분의 미니 강연 후 사회자인 김재인 경희대 교수님과의 대담, 관객 및 유튜브 시청자와의 질의응답까지 진행한 후 포럼을 마무리했습니다. 두 명의 전문가와 한 명의 작가라는 새로운 조합으로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모빌리티를 이해하는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미래를 상상하는 내용의 대담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인문 포럼 파트2 마지막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질의응답 하는 세명의 연사와 사회자

사회자인 김재인 경희대 교수와 세 명의 강연자들

 

 

 ◆ 연사 추천도서 ◆

 

<차두원 상무 추천도서>

①  『포스트모빌리티』, 차두원 외 지음, 위즈덤하우스, 2022 

모빌리티 분야의 최고 전문가 차두원 저자와 신진 연구자 이슬아 저자가 발전하는 모빌리티 기술, 주변 환경의 변화, 탈것의 미래를 포함해 모빌리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②  『이동의 미래』, 차두원 지음, 한즈미디어, 2018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모빌리티 혁명이 바꿀 2030년의 모습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세계 주요 기업들이 모빌리티 산업의 선점을 위해 어떻게 협력하고 대응해가는지 살펴보는 책입니다.


<천서형 연구위원 추천도서>

①  『모빌리티』, 존 어리 지음, 앨피, 2022

사회학자인 저자가 해박한 식견과 광범위한 자료를 활용하여 이른바 ‘모빌리티 전환’이라는 경제적·사회적·정치적 관계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시하고 사유한 책입니다. 

②  『수소전기차 시대가 온다』, 권순우 지음, 가나출판사, 2019

산업부 기자로 정부 부처와 기관, 국내외 기업을 출입하고 있는 저자가 약 1년 동안 국내와 해외 기업, 정부 및 기관 현장 취재를 통해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씨실과 날실처럼 촘촘히 엮은 ‘한국의 수소전기차 개발 르포르타쥬’입니다.


<고호관 작가 추천도서>

①  『SF 명예의 전당2: 화성의 오디세이』, 다니엘 키스 외 지음, 오멜라스, 2010

최고의 SF 스토리텔러로 꼽히는 로버트 하인라인(Robert A. Heinlein)부터 외계와 외계인에 대한 뛰어난 묘사를 보여주는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의 ‘화성의 오디세이’ 등 미국 SF 작가 협회에서 선정한 SF 역사상 최고의 작품들을 한 권에 담은 책입니다.

②   『과학 이슈 하이라이트-Vol.04 퓨처 모빌리티』, 김정훈 지음, 동아엠앤비, 2022

완전 자율주행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러 기업과 그들이 내놓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편리한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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