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문화 포럼』 제7회차 돌아보기

2021-06-30

제7회 「인간과 문화 포럼」 지금, 우리의 놀이: 일과 놀이의 경계

‘인간과 문화 포럼’은 급속히 변화하는 사회, 문화적 흐름 속에서 일상과 여가에 관한 주요 쟁점에 대하여 인문적 담론을 나누고,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 6월 3일(목) 제7회 「인간과 문화 포럼」이 열렸습니다. <지금, 우리의 놀이 - 일과 놀이의 경계>라는 주제하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놀이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포럼 현장 사진

제7회 포럼에는 국제퇴계학회 이기동 회장, 문화평론가 오영진 평론가, 성균관대학교 조민환 교수, 단국대학교 임봉우 교수까지 총 4명의 인문 분야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하여 해당 분야의 전문가 시점에서 다양하게 주제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일과 놀이 이기동 (사)국제퇴계학회 회장 컴퓨터 게임과 놀이노동자 오영진 문화평론가 동양 문인 사대부들의 놀이 문화 조민환 성균관대학교 교수 스포츠 문화에서의 신체 활동을 통한 놀이성 임봉우 단국대학교 교수

각 주제 발표의 주요 핵심 내용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일과 놀이, 이기동 회장>

인간이 돈, 권력, 명예 등을 취하고자 함은 욕심에서 기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일 또한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하나의 수단인 것이다. 일과 놀이가 명확히 구분될 필요가 있고 놀이에 있어서는 욕심을 내려놓고 즐거움을 추구해야 한다. 진정한 즐거움과 기쁨을 추구하는 활동이 놀이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 게임과 놀이노동자, 오영진 평론가>

현대인들은 놀이의 공간으로 사이버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 가상의 공간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경쟁하며 즐거움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해야 하는 공간이 또 다른 노동의 공간이 되어버렸다. 즉, 나를 위한 놀이가 아닌 남을 위한 놀이 노동이 된 것이다. 놀이는 내가 주체가 되어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양 문인 사대부들의 놀이 문화, 조민환 교수>

현시대의 놀이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 선인들의 놀이 문화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과거에도 시대 상황에 따라 동양 문인 사대부들의 놀이 문화가 변화하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과거 선인들이 추구한 속된 것을 피하고 우아함을 추구하는 놀이 활동에서 현시대에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놀이에 대한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

<스포츠 문화에서의 신체 활동을 통한 놀이성, 임봉우 교수>

우리는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놀면 뒤처진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 신체적 활동으로써의 놀이는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삶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놀이의 형태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여기서는 일로부터 해방되는 여가적 관점에서의 신체 활동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네 분의 주제 발표를 마치고 이어서 주제 토론 시간을 가졌습니다. 토론 주제는 ‘일과 놀이의 경계가 사라지는 것이 과연 좋은 현상인가’에 대해 각 연사님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실시간으로 시청자 질의응답이 진행하고 포럼을 마무리했습니다. 「인간과 문화」 포럼의 중계 영상은 인문360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7회차에 이어 오는 7월 1일 (목)에는 ‘우리의 여행’을 주제로 8회차 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