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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아이

안녕달

2022-01-17


눈아이 안녕달 그림책 창비

안녕달 지음/창비/2021년/15,000원



한겨울을 포근하게 감싸는 마법 같은 상상 

『수박 수영장』 『당근 유치원』 작가 안녕달의 겨울 이야기 


모든 그림책 독자를 설레게 하는 안녕달 작가의 신작 『눈아이』가 출간되었다.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포근한 상상력으로 겨울의 정취와 빛나는 유년의 한때를 뭉클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야기는 한 아이가 눈 덮인 들판에 홀로 있던 눈덩이를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아이가 눈덩이에게 팔다리와 눈, 입, 귀를 만들어 주고 다정한 인사를 건네자 눈덩이는 ‘눈아이’가 된다. 눈덩이를 들판에 홀로 외롭게 두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상상은 아이와 눈아이가 함께하는 순간들을 비추며 우정이 아이의 마음을 키우는 모습을 눈부시게 그린다. 색연필로 곱게 그린 한겨울의 서정이 여운을 남긴다.


 『눈아이』 책소개



 따뜻하고 포근한 상상력의 작가, 안녕달의 신작 그림책. 눈 내리는 겨울날, 눈사람과 한 아이와의 만남, 헤어짐 그리고 기다림을 전형적이지 않게 담아냈다. 

눈 내린 겨울날, 눈 뭉치가 주인공 아이를 따라온다. 아이는 눈 뭉치에게 입과 눈을 그려 눈사람으로 만들어준다. 둘은 친구가 되어 눈 빵을 같이 먹고, 겨울 토끼를 쫓아다니며 한겨울 내내 신나게 논다. 눈사람 손을 잡으면 아이의 온기에 눈사람이 녹아내리고, 넘어진 눈사람이 아플까, ‘호’불어줄 때 그 입김에 또 눈이 녹아 눈물처럼 내린다. “왜 우냐”는 아이의 말에, 눈사람의 대답은 “따뜻해서”이다. 두 존재의 다름을 상징적으로 드러내지만 둘의 우정이 그 균열을 넘어서는 순간이다. 하지만 날은 점점 따뜻해지고, 눈사람은 녹고 흙이 묻어 더러운 몰골이 된다. 


 눈사람이 묻는다. “내가 더러운 물이 되어도 우리는 친구야?” 

 아이의 대답은 “당연히” 

 아이는 점점 작아지는 눈사람을 데리고 둘의 시간을 연장하기 위해 응달을 찾아다닌다. 


하지만 책의 문장처럼 “눈의 계절의 끝에 다다랐다.” 

눈사람과 아이의 우정, 그 환상의 시간을 그린 전형적인 서사는 대부분 눈사람은 녹고 아이는 환상을 끝내고 현실로 돌아오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이 책의 아름다움은 바로 이 시간부터 시작된다. 아이와 눈사람은 서로 헤어질 시간임을 직감하고 숨바꼭질 놀이를 한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그리고 하나, 둘, 셋… 열. 아이가 눈을 뜨자 눈사람은 사라졌고, 세상은 파릇한 봄이 돼있다. 갑작스런 장면 전환은 드라마틱한 먹먹함을 준다. 하지만 아이는 봄, 여름, 가을 계절을 지나는 동안 눈 친구를 기다리고, 드디어 눈 내리는 겨울날 둘은 다시 만난다. 아이와 눈사람의 우정 이야기지만 누군가와 만나고, 믿음을 주고받고, 이 사랑을 어떻게 지켜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애써 의미를 찾지 않아도, 책장을 넘기면서 따뜻한 위로를 받는다.



▶ 추천사: 최현미, 문화일보 문화부장


■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나눔위원회 2022 <1월의 추천도서>

■  URL  https://www.readin.or.kr/home/bbs/20049/bbsPostList.do#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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